형님들 친구가 뭔가요 진정한친구

여자붕알 작성일 13.09.02 08: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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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남자입니다 .

군대를 늦게 간지라 전역한지는 세달정도 됬구요 .

그저께 친구랑 싸웟습니다 .

이렇게 글 올리는 이유가 제 생각은 그냥 안 만나면 좋겠는데, 자꼬 제 친구랑 엮여서 친구 관계 정리가 안되서요.


중학교때부터 전 성격이 안좋아서 얘랑 놀았다가 쟤랑 놀았다가를 반복하다가 고등학교를 올라오고 

새로운 애들이랑 놀다가 또 안만나고..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는데, 술 주정 하나로 이런 저런 사람이랑 헤어지고를 반복하다가 유치하지만 주변에 우리 라는 타이틀을 갖고 만나는 친구들은 만나는 친구 두명 남았습니다. 한명은 동건이라 하고 

이친구는 저랑 10년 만난 친구고 제가 중학교때 부터 성격이상?으로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헤어지고 할때 항상 옆에 있던 친구입니다. 

남은 친구는 다른곳에 살고 승욱이라 할게요



앞에서 언급한 다른 동네 사는 승욱이가 울산에서 올라온답니다. 

근데 이 친구가 일주일뒤에 올라온다고 8월 21일부터 얘기를 저희에게 했습니다 .

그래서 동건이랑 저는 차타고 근처에 계곡가서 고기라도 구워먹자 ~ 감자 구워 먹자~ 이런식으로 얘기를 다 해놓고 약속도 얼추 잡아놨습니다 .


8월28일.

올라온다고 얘기한지 일주일이 지나자 승욱이가  울산에서 올라오고 셋이 만나서 같이 담배나 한가치 피우고 그냥 집에갔습니다. 집에 오랜만에 올라오는것이기 때문에 친구B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더군요. 그러곤 내일 나오겠다고 한 다음 승욱이는 집에 가고 저랑 동건이는 밥을먹고 남아서 피씨방을 갔습니다 . 근데 동건이 막차 시간이 애매해서 평소같으면 술 더먹고 놀았는데 다음날 승욱이가 오니 그냥 저랑 동건이는 집에 갔습니다 . 

그리곤 다음날 연락하겠다는 동건이의 말을 끝으로 헤어졌습니다 


8월29일 ★

오후 3~4시가 되었는데 동건이에게 연락이 없었습니다 .전 치과를 가야해서 치과를 가고 진료후 연락온 승욱이를 만났습니다 그 승욱이에게 동건이랑은 연락되냐고 하니 동건이가 이랬답니다 삼촌이 일을 갔는데 애하나 밖에 안남았는데 할머니 밖에 없다고 지가 애봐야 될거 같다고 못갈거 같다고 했습니다. 전 동건이를 10년 가까이 만나면서 처음 듣는 소리였습니다..할머니가 있엇나 싶었습니다.전혀 그런말 한적도 상활도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뭐라고했는지 이해가 잘 안 갔고요 좀 의아해서 전화 하니깐 안받더니 30분후에 저에게 카톡이 옵니다 오늘 못놀거같다고.

그래서 전화해달라고하니 할머니랑 있어서 못한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한시간이 지나서 연락했습니다 . 바쁘냐고. 그러더니 씹습니다. 한시간후에 전화했습니다. 

안받습니다. 그러곤 2시간후에 연락왔습니다. 상황이 좀 그렇다고. 그래서 전 답장으로 카톡도 못하냐고 보내니 

카톡은 간당간당하게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답장 안했습니다 . 알아서 연락하겠지 싶어서 잤습니다.


8월30일

동건이에게서 아무 연락 없습니다. 그냥 별 신경 안썼습니다. 예전에도 이런적이 비슷한적이 있었기 때문에.

승욱이가 내일이나 내일 모레 내려간다고 해서 오늘은 그냥 있고 내일 술 한잔 해야겠다 싶어서 제가 구워먹을 고기를 마트에서 샀습니다 .


8월31일★


그 전날 너무 밤새도록 게임하다보니  오후 5시에 일어났습니다... 근데 다른 친구 한테 연락온게 있어서 전 그 친구를 만나고 있었고 그 친구랑 놀다가 그 친구는 밤에 약속이 있어서  간다는 타이밍에 전 어제 술 한잔 해야겠다고 했던 그게 기억이 났습니다. 저녁 8시쯤 되서야 일단 동건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안받습니다. 30분후에 전화가 옵니다. 제가 전화를 받자마자 말했습니다. 지금 까지 뭐했냐고 연락 한통없었냐고 하니 .. 그 동건이가 하는말이 "너가 카톡 씹었잖아" 이러는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니가 무슨일이 있어서 약속 어떻게 파토낸건지 왜 그런건지 얘기를 했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라고 하니깐  대답이 없습니다. 

그 동건이란 놈은 지가 짜증나면 표정 똥 씹은 표정 짖고  대답 안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동건이가 그러는거 알고 걍 넘어갈라고  동건이 얘가  중요한게 아니고 승욱이가 울산에서 올라왔다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전 동건이에게 만나자고.,.. 만나서 나 집에 사논 고기있는데 그거나 승욱이랑 같이 셋이서 차타고 근처 계곡가서 구워먹자고. 하고 일단 씻고 준비하라 하니 알겠다고 하길래 전화를 끊었습니다.

근데 전화를 끊고나니 이상하게 자존심이 팍 상하는겁니다.. 병1신호1구같고 그래서 마지막 자존심으로 전화를해서 제가 준비 다하기 뭐하니깐 나올때 불판이라도 가지고  나오게 할려고 동건이에게 전화를해" 너 나올때 불판 못가져 나오지?" 이러니 당연하게도 "어 좀 힘든데"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아 그럼 어떻게 하지 "이러니깐 동건이가 " 못 먹는거네 뭐"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 그건 그렇고 근데 승욱이랑 연락되?" 이러니 동건이가 "연락 안해봤어? 내가 한번 해볼게" 이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

근데 이건 뭐 한시간이 동건이 에게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그래서 승욱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동건이에게 전화왔었냐고. 

하니 승욱이가 하는말이 동건이에게 전화왔었다고 근데 자기가 못나간다고 했답니다(승욱이가  못 나가는 상황) .

그러자 동건이가 아 그럼 못나가는걸 저에게 전달 좀 해달라고 했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지 않습니까? 그냥 솔직히 그때 저랑 좀 전화할때 짜증내는 말투였는데 그래서 저랑 전화도 하기싫은건가 그런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동건이가 짜증낼 상황은 아니잖아요?.....ㅋㅋㅋㅋ

그래서 자초지종을 승욱이에게 털어놨습니다. 근데 얘기하다보니 열받는겁니다

10시쯤에 동건이에게 다시 전화했습니다 . 안 받습니다. 

11시30분쯤 전화했습니다 . 안받습니다

그러곤 그냥 잤습니다. 워낙 약속 안지키는 그런 인간이라 자는줄 알고 

저는 잠을 자다가 깻습니다. 3시쯤에. 그러곤 컴퓨터를 습관적으로 했습니다.

동건이얘가  LOL을 좋아하는애라 진짜 설마하는 마음으로 엘오엘 들어왔을까 하는 마음으로 엘오엘 들어가보니

엘오엘에 접속중인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대기실에 나온걸 확인후 메세지 보냈습니다

"대박이네 설마 했는데 게임하고있엇네" 라고 게임 방 찾는중 3분정도 지나는걸 보고 나왔습니다 그냥 열받아서 

그리곤 열받는 맘을 무릎쓰고 딴 생각하며 결국 아침이 밝고 오전 10시가 되었습니다.  근데 괜히 내심 답장했었는데 내가 걍 나가버린거 아닐까.. 근데 생각이 있는 놈이면 제가 답장없으면 카카오톡이라도 해야되는데 워낙 생각없는 무뇌니깐 

안했겠지. 그러고 나중에 또 이걸로 얘기나오면 답장한 상황이면 말하는 중간에 너가 답장 안했잖아 이딴 개같은 소리 할까봐 엘오엘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아무 대화창이 없었습니다.



승욱이 온다고 같이 셋이서 신나게 놀자고 동조하던놈이 막상 당일되니 저에겐 아무얘기도 없고 그 무슨일인지도 모르는 일이 지나갔을 즈음에도 저희에겐 무슨 일 때문에 그날 얘기를 잘 못했다. 이런 말 한마디없고 .

다 다음날 연락해서 왜 연락 한통 없었냐고 하니 카톡은 니가 씹었잖아 이딴 식으로 나오고 승욱이 못나가는걸 너가 직접 걔한테 말하라고 하고 제가 하는 연락 씹고 게임이나 하고 있고.. 지금 까지 아무 연락 없습니다. 전 솔직히 미안하다는 어투나 그런 마음이라도 가져서 연락할줄알았는데 아니네요 


오늘 승욱이가 울산으로 내려간답니다 . 원래 안 내려가도 되는데 솔직히 말해서 재미도 없고 그래서 걍 내려가나 봅니다

그래서 점심에 밥이라도 한끼 할라고 생각중인데, 동건이한테 짱공 형님들 같으면 연락하실겁니까? 이대로 쌩까실겁니까? 

인생 선배님 들에게 여쭙니다.. 장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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