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캄캄합니다 한마디 부탁 드려도 될까요?

여자붕알 작성일 18.04.27 2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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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지만 

누군가에게 쓴소리도 듣고 좋은 말도 듣고 싶어서 인생 상담 게시판에 글 올려봅니다 ..

 

5년 째 진지한척만 하고 하나도 진지 하지 못했던 전역 이후를 떠올려보는 그런 늦은 밤 입니다 

형님 누님들 지금 하고 계신 직업이 무엇인가요??..

가방끈도 짧고 컴퓨터 자격증도 없고 그냥 운전 면허증 하나만 가진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

28살입니다 .쿠팡맨 하고 있습니다.. 1년 6개월 가량 지났구요 ..

무작정 학력도 안보고, 월급 300이상 준다길래 학교 적성 살린 트레이너 하다가 미래가 힘들것 같아 포기하고 쿠팡맨들 들어가서 업무중에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택배일뿐이고 미래가 불투명하겠다 싶었고.. 더 늦은 나이에 해도 되겠지 싶었지만, 

배운것도 없고 솔직히 뭘 배워야할지도 몰랐다고 하면 핑계지만 뭐 해본것도 없고 안배웠고..

학교 적성 살린 헬스 트레이너 관두고 

재 취업하기이전 백수 생활이 너무 힘들었던지라 그때도 아무것도 모르고 1년에 한번 있는 자격증 하나만 따겠다 싶어서 1년을 버렸죠 ..

부랴부랴 헬스장 밑바작에 취업해서 일하다보니 10년뒤를 바라 보니 별 다른 미래가 안보이더라고요 .,. 솔직히 사람떄문에 관둔것 도 있고 적성인줄 전공인줄 알았지만 막상 해보니 저에겐 맞지 않더라고요 ..

그리고 

쿠팡에 막상 취직하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

점점 몸은 망가져가고 날마다 제대로 된 밥 도 못먹고 . 일반 택배와 다름을 느끼지는 못할뿐더러 물량은 자동차 탑 꽉꽉채워 주면서 고객에게 친절 응대 상관의 말중에선 "우리는 배송을 하는 게 아니라 정성을 드리는거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는 물량을 줘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식사는 매일 퇴근 후 9시에 먹는 저녁 밥이 제대로 된 식사 한끼네요

 

죄송합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 직업이 너무 힘들고 지치고 몸이 아파와서 관두려고 합니다.

2년전 26살때의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패기도 없고..

막상 잡코리아 워크넷 이런걸 취업 사이트를 들어가서 이것 저것 눌러보니 알수 없는 언어들이 있더라고요 

더불어 신입은 어디를 가야할지 .. 모르겠고 

db경력 c/c++능숙학 사용가능 ssp플랫폼 기획 및 관리. 백엔드 플랫폼 및 데이터 

저에겐 전혀 처음 보는 언어들로 직원 모집을 하는 것 처럼 보이더라고요 ..

진짜 뭐했나 싶습니다.. 멍청하게 물건 받고 물건 올리고 밥도 쫄쫄 굶어가며 밤마다 지쳐서 잠들고 다음날 또 출근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한달뒤 270통장에 들어오는 것만 바라보고 ..

 

정말 바보 같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무엇을 전공하고 어느 직종에 계시며 어떻게 뭘 어디서 부터 준비 하셨는지 너무 알고 싶습니다 ..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갈 길을 찾고 싶습니다... 제 인생이고 제 일인데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것도 굉장히 무책임 하지만 

.. 욕을 들어서라도 방향을 찾고 싶습니다 ..

지금 제가 뭘 위해 전 누굴까 싶습니다 ..

한마디씩 부탁 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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