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Browning 작성일 13.10.24 1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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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는 아니고 제 여자친구 얘기입니다..

내용이 좀 길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드립니당 ㅠㅠ

 

여자친구가 많이 어립니다. 22살이구요.

여자친구 성격이 어떤 행동을 할때는 항상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해 하고..

정말 어떤때는 바보같이 보일정도로 착한데..

그런 성격때문인지 주위에서 여자친구를 무시하는듯한 행동을 보일때가 많습니다.

 

여자친구가 대학생인데 학교에서 같이 다니는 친구 두명이 있어요.

그 중 한명이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친구1이 있습니다.

친구2는 그런 친구1과 성격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아주 죽이 잘맞고 짝짝꿍 잘맞고요.

저도 같은학교 같은과였기 때문에 친구1과 친구2를 잘 알고있어요.

아니.. 잘안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를 통해서 이것저것 듣고 하다보니 얘가 이런애였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특히 친구1이 제 여자친구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깔보고 하는것 같더라고요.

친구1은 누가뭐라고 해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싶은데로 다 하고다니는 스타일인데

여자친구의 행동중에 자신의 눈에 거슬리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무시하고 말을 막하는 그런모습을 보일때가 많아요.

친구2는 친구1이 없을때는 여자친구에게 그런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셋이 모이게 되면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여자친구한테 '너는 지금까지 우리랑 이렇게 지내왔고 우리는 원래 성격이 이러니까 이해좀 하고,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안하면 이런행동을 보이지도 않았을거다' 이런식으로 여자친구를 대합니다.

 

이게 점점 쌓이고 쌓이다보니 여자친구도 그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거 같더라구요.

오늘도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안그래도 점심때 알바하는곳 담당자와의 트러블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었는데

친구1이 여자친구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또 이상한 히스테리를 부린것같아요. 여자친구는 뭐라 하지도 못하고

그냥 참고 참다가 자기분에 못이겨 저한테 울면서 전화를 한거였구요.

 

아...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 친구들의 행동거지에 대해서도 화가났지만, 바보같이 혼자서 견디다 못해 울면서 저한테 전화하는 여자친구 모습에 화가 정말 많이 났지만 어쩔수 있겠습니까...그냥 달래주기만 했죠.

그친구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행동하는게 진짜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면 그럴수도 있겠고 참고 별거 아닌일이니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이일 저일 겹치고 하다보니 여자친구 스스로도 쪼잔해 지는거 같다고 합니다.

 

사소한 내용이지만 얼마전 친구1의 생일이라 여자친구가 시간에 맞춰서 축하한다 문자도 보내주고

선물도 몇만원하는 세트 몇일동안 골라서 사준적이 있었는데..

엊그제 제 여자친구 생일이었는데.. 뭐 선물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축하한다는 문자 하나 정도는 보낼수 있는거 아닙니까?

그렇게 친하다고 생각한다는 친구라는 년이 생일 다 지나가는 밤 11시쯤 축하한다고 문자 하나 띡 보냈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쌓인게 터지다보니 이런 사소한 일까지 다 떠올리는거 같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친구라는 년들은 제 여자친구를 무시하고 깔보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 친구들에게 당당히 맞서서 뭐라고 할 용기를 못내는거 같구요.

그동안 그친구들과 여자친구 사이에 많은일이 있었지만 그걸 다 적기에는 너무 길어서 대충 요약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짱공형님들은 이게 상식적으로 친구라고 하는 년들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그년들 대가리 한대씩 쳐주고 싶은 충동....어후 ㅠㅠ

그 친구들뿐만 아니라 제 여자친구에게도 문제가 있는게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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