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it분야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이직 한 후 또다시 고민된다는
글을 올린 30대초반 쏠로 짱공인입니다...
몇일전에 평소 친분이 있던 형님에게 이직 제의를 받았습니다..
몇일 안에 이직 할 것인지 결정을 내라 오고싶어하는 사람 정말 많다고 그러더군요..
제안을 받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술을 마시기만 했네요..
지금 다니는 회사(it업종 중견기업)한달에 4~5일정도 빼고는 칼퇴근에 주 5일 근무 주말 출근 전혀 없습니다
연봉은 3천 중반 이고 복지는 평범 합니다..
이직 제의를 받은곳은 저희분야에서 상위 1%라 불리는(과장급)이쪽분야 엘리트 분들 소수가 모여
해외 투자를 받아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직원도30~40명 남짓하고 매일 야근(12시쯤 퇴근)에 주5일제는 있기만 할 뿐
주말도 출근입니다.. 프로젝트 완료 때 까진 계속 이렇게 한답니다..
앞으로 2년간은 개인생활은 접어야 합니다... 여친? 친구? 만날 시간 따위 없습니다..(뭐..여친이 없긴하지만;;)
워낙 빡신곳이라 경력자들도 못버티고 나오거나 짤린? 곳이기도 합니다....
관련 분야이긴 하지만 새로 배울 것이 많아 이직시 연봉은 3천후반이나 4천 정도예상하는데요..
하지만 제가 회사에서 적응 잘해서 프로젝트 완료때까지 잘 버텨 준다면 인센티브는 확실하게 나옵니다..(이제까지 그래왔답니다) 1년을 버티면 연봉상승도 꽤 클것이고요...
또 이 프로젝트를 마치기만 한다면 어딜 가든 제 커리어상으로 이업종에서 나이대비 괜찮은 연봉을 받을수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선택하기가 쉽지 않네요..(저희쪽 30대 초중반 연봉테이블이 커리어에 따라서 연봉 3천~6천정도 사이입니다.)
지금처럼 개인의 발전은 없지만 많은 자유시간을 누리며 월급쟁이로서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느냐..
(2~3년 더다니면 이직꿈도못꿈)
아니면 적응 못해 백수가 될 각오를 하고 서라도 도전 해보느냐............정말 고민됩니다...
아직 미혼인데다 프로젝트 끝나면 30대 중반이되고...ㅠㅠ
30대 초반 도전하기엔 늦은 나이 일까요..?
도전도 좋지만 지금 제 개인 여건상 가장 두려운 것은 백수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