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취업? 대학졸업?

양쿤이 작성일 14.02.13 2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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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3살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제 사정을 말하자면 좀 깁니다.

어렸을때 미술이 하고 싶어서 미술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다가 연기에 잠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대학도 연기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수업이나 분위기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해서

1학기도 채 되지 못해 휴학을 하게 되었구요, 휴학을 하고 나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하고 방황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지만 복학시기가 다되서 까지 갈피를 잡지 못해서

일단 인하복학(저희 학교는 학생이 원하면 원하는 부분부터 삭제를 하고 아예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를 해서 일단 과는 연기과 이지만 수강신청을 다른과로 신청해서 다른과 수업을 들어보기 시작했죠

그래서 1년을 날리고 21살의 나이에 1학년 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어 1학기는 영화과 수업을

2학기는 사회복지학과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과는 연기과인데 말이죠 제가 생각해도 참 웃기는 시츄에이션 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학년이 되었고, 저는 전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2학년 부터 전과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별로 딱히 제가 원해서 정말 하고 싶은 과는 둘중 어느 과도 없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공부도 아니였구요

그런데 주변에서 대학은 졸업을 하라는 말을 많이 하길래 그래 일단은 대학 졸업은 하자 라는 심정으로

솔직히 별 뜻 없이 사회복지학과로 전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학과 수업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학교 생활이나 학교에서 같이 지내는 사람들은 어떻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잘지냈었거든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2학년 1학기가 시작되고 22살. 1학기가 끝나갈때쯔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도데체 이걸 내가 왜하고 있지? 사회복지학과 수업을 듣고있는게 정말 짜증이 날정도로 싫고

수업 내내 멍하고, 학점은 바닥을 기고..

그렇게 지내다가 아 정말 이렇게 지내면 뭣도 안되겠다 싶어서 1학기가 끝나기 전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걸 찾아야 겠다는

심정으로 다시 정신 차리고 제가 하고싶은걸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접하게 된게 cg 였습니다. 3d그래픽이죠

평소에 슈퍼 히어로 영화같은걸 좋아해서 그 속에 등장하는 오브젝트나 물체들을 만들고 싶었고

컴퓨터 그래픽 학원을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제가 원하는것을 찾은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런데 학원과정이 6개월 이상 걸리고, 과제도 많아서

학교와 같이 소화하는게 버거워서 일단은 2학년 2학기는 휴학계를 내고

학원과정부터 6개월과정 모두 마친상태이고 포폴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이제 3학년 1학기가 시작되는데 사회복지전공으로는 도저히 못버틸것 같아서

저희 학교에 있는 cg 학과에 복수 전공 신청을 해서 복수전공을 넣어놨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회복지학과에서 부담해야할 학점도 나눠지고 cg수업도 들을수 있고

졸업장도 2개가 나오게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 학교 생활이 너무 꼬여서 다시 제대로 풀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것 같네요

cg학과 수업도 제가 3학년이지만 2학년 전공수업부터 들어야 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2학년 수업이 자리가 없어

듣지도 못하고.. 막히는게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선택하려고 하는길은 2가지인데.

1. 대학 졸업을 포기하고, 학원에서 바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서 취업을 하고 경력을 쌓는다.

2. 사회에 나오는게 늦어진다 하더라도 대학졸업장을 딴다.


제가 군면제라서 사회진출이 그렇게 늦어질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빨리 취업을 하고 싶기도 하고..

구인구직 란을 보니 이쪽 바닥이 학력보다는 포트폴리오랑 경력을 우선시 하더라구요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도 학력 보는데는 거의 없으니, 빨리 경력을 쌓는것도 좋다고 말씀하시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대학 졸업을 하는게 좋기도 하다고 하고..

후.. 아직 어려서 그런지 생각이 많네요..

일단 제가 원하는 인생은 3d 모델러 쪽으로 취업해서 살아가는거라

그냥 빨리 취직을 하는게 가장 바라는거기는 한데..

마음 한구석으로는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버리는게 비록 지방대 이지만 불안하네요..

cg 쪽이 돈도 얼마 안되고 야근에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직업군인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하고 싶네요

관련된 쪽에 있으신 분들 많은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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