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1년 3개월 차가 되는 풋내기 신입사원입니다.
계약직으로 IT 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계약 만료가 곧 다가와 회사에서 연봉계약서가 왔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 봤는데.. 4천원 올랐네요..그것도 월 4천원이 아니라 년 4천원..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퇴사하라는 간접적인 회사의 메세지인지...
연봉계약서를 받을 때, 자기의 1년을 생각하고 연봉 계약서를 꺼내보라고 사회 선배님들이 그러셨지만..
저는 잘난 척이 아니지만, 그간 아주 잘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신입사원에 비해 최소 평타 이상은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견 근무로 회사에서 떨어져 혼자 근무하고 있고, 파견지에서는 3년 차 이상의 엔지니어를 원했지만, 신입사원인 제가 투입되서 지금까지 잘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성이 없는 게 단점이지만 파견지에서 인격과 성실함을 나름대로 인정 받았고요.... 그리고 갑 노릇이 심한 파견지라 3년 차 전임자 몇몇이나 알바처럼 1개월, 3개월 하고 퇴사한 곳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회사에서 잘한다는 소리보다는 잘 버틴다, 있어줘서 고맙다는 격려와 감사의 말을 많이 듣는 저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공적이 있다고 자부해 왔는데.... 연봉 계약서 보니.. 저절로 욕이 나오네요..차라리 동결이였으면 좋았을걸...
나이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회사 생활은 신입이라 어떤 의미로 연봉 4천원 인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연봉 계약서 받은 후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들어 냉정하게 생각하지 못하겠습니다. 새로이 계약이 됐고 하니(파견지와 연말에 1년 단위로 계약) 넌 이제 필요 없다는 식인지 하는 이용만 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끄럽지만, 파견지 들어가서 심하지는 않지만, 탈모 증세까지 보이면셔도 악착까치 버텼는데.. 허망하네요..
중기업 이상의 회사지만,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까지 회사에서 배우거나, 제가 공부한 기술력은 활용할 수 있는 곳도 아니고해서 일단, 계약기간까지 근무하고 퇴사하기로 통보했습니다...
짱공 형님, 아우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