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저에게 생겼습니다.
제가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지금까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함께 자랐습니다.
그런데 예전 부모님이 이혼을 하신게 제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어렸을 때라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어머니가 친어머니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친어머니가 아니라는건 몇년 전에 정말 우연히 알게됐는데 부모님은 아직도 제가 모르는 줄로만 알고계십니다.
그런데 어제 제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제 이복동생이라고 주장하는.. 그러니까 친어머니가 재혼해서 낳은 여자애가 제 친구한테 연락해서 저를 만나고 싶다고 했답니다.
뜬금없는 소리라 친구와 대화해 보니까 그 여자애가 싸이월드를 통해 제 미니홈피를 찾고, 미니홈피의 파도타기를 통해 제 친구와 연락이 닿아서 친구한테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우선 친구에게 그 여자애 이름과 연락처를 받아놓고 방치해놓은지 2년이 넘은 미니홈피를 들어가보니 그 여자애가 1촌신청을 해놓았네요.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장난이나 사기라고 생각하기엔 공을 너무 많이 들이고 있는 것 같고..이 여자애가 그냥 사람을 잘못보고 그러는 건지.. 아니면 진짜 제 이복동생인지 부터 해서....진짜라면 왜 이제와서 연락을 하려고 하는건지, 왜 친어머니는 저를 찾지않는지, 제가 내년이면 서른인데 이제와서 찾으려는 이유가 뭔지...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
연락처가 있긴한데 바로 연락을 해야할지.. 아니면 부모님과 상담을 하고 연락을 해야할지..그런데 부모님은 지금까지 이혼에 대해 제가 모를거라고 생각하실텐데;; 아니면 그냥 연락하지 말고 남남인 채로 지낼지....
아홉수라서 그런가... 정말 별일이 다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