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대판 싸웠네요.

hitechitec 작성일 14.07.30 2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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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컴퓨터 부품 살게 있어서 친구랑 같이 용산을 갔는데, 친구가 용산역에 내린 이후로 자꾸 한두발짝 뒤로 떨어져서 걸어오고 중간 중간 멈춰서 물건구경하며 혼자 계속 딴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 때문에 상가까지 10분걸릴 거리 20분넘게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가 예전에 용산 선인상가에서 일한적이 있어서 매장 주인들과 안면이 있는지 대화를 한번하면 기본이 5~10분 합니다.(참 쓸데없는 말 많이 합니다)

옆에서 기다리기 하도 답답해서 친구가 매장 주인이랑 신나게 잡담하고 있을때, 저 혼자 근처 다른 매장에 컴퓨터 부품을 사러 갔습니다.

용산 선인상가 2층 매장 한바퀴 도는데 1분 남짓이라 친구가 잡담 끝나면 이전에 용산왔을 때처럼 잡담 끝나고 당연히 절 찾을줄 알았습니다.

근데 20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이 친구가 왜 안오지?"하고 제가 전화해봤더니 3층에 있는 매장에 자기 아는 사람 만나러 갔다고 하네요.

같이 용산에 물건사러와서 말도 없이 혼자 아는 사람 만나러 갔다고 하니 좀 어이가 없었지만, 아는 사람이랑 이야기 끝나면 상가 정문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전화한지 30분이 지났는데 또 연락이 없습니다.

진짜 뭔일 있나 싶어서 친구에게 또 다시 전화를 해보니 이번에는 그 아는 사람이랑 같이 밖에 물건 배달하러 따라 나갔다고 하네요.-_-;

같이 물건사러 용산와서는 상가 도착하자마 저 혼자 냅두고 친구 혼자 말도없이 다른데가서 50분간 딴짓하고 있으니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럴거면 왜 같이 용산온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진짜 제가 열이 받아서 전화로 "친구 냅두고 혼자 딴데가서 뭐하는거냐"고 뭐라뭐라 욕을 했더만, 이 친구는 그럼 처음부터 그럼 자기보고 오라고 말을 하지 왜 지금와서 화를 내냐고 저를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네요.


여러분이 보기에 누가 더 잘못인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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