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구직활동 끝에 적성을 찾았습니다

계고신화 작성일 14.12.15 2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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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식품영양과 졸업하고 3사 편입해서 환경과학 전공하고 군생활 7년 끝에 호텔경영 석사까지 잡다하게 가방끈에 투자하고 올 3월부터 취업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상반기에 대기업 3~4개 1~2차 면접까지 갔다가 미끄러지고 지인 소개로 연금보험 단체영업 몇달 하다가 영 체질에 안맞아 하반기에 여러곳에 면접다니면서 방황했습니다. 외식업체 위주로 지원했지만 비전과 급여가 기대만큼 못미쳐 도중에 포기.. 내년을 다시 노려볼 생각으로 운송업체 배차관리원으로 잠시 알바를 했는데 지입차주 형님들 한달 매출이 쏠쏠하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나름 배차지역 동선과 이동시간 신경쓰고 관리해드리면서 친해진 형님과 술한잔 하며 16톤 탱크로리 운전일을 들었습니다. 상하차가 다른 화물보다 어렵지 않고 철따라 일이 들어오지 않아 매달 비교적 고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더군요.. 한참 고민을 하다 때마침 볼보로 바가지 키워 나가시는 형님의 차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름동안 필요한 자격증 전부 취득하고 퇴직금 선수금으로 남은 차값은 무리없이 1년 할부로 계약진행중입니다. 화이트계열 노동이 진물나고 체질에 맞지않는 저에게 견습기간동안 봐왔던 유류운송업은 신세계였습니다. 욕심부리면서 무리하지않고 살살 안전운전해서 재미지고 풍요롭게 살아가겠습니다. 짱공님들도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아직 구직중이신 취준생님들의 좋은소식과 함께 건승을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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