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사 할 집 한참 알아보고 다닐 때, 아내가 정말 홀랑 빠져서 정신 못차리던 집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운명의 집을 만났다며 그 집만 5번도 넘게 보러 다녔었죠.
하지만... 너무 비쌌어요. 대출 받고 정말 무리하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지만
말그대로 정말 무리해야 했고 부모님께 그 집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가 제 인생 30여년 동안 들었던
꾸중보다 더 많은 꾸중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아내를 겨우 설득시켜 현재의 집으로 이사왔는데
오늘 우연히 알아보니 그 때 그 집....
엄청 올랐네요.
2년사이에 제 연봉의 무려 4배가 올라있더군요.
참.. 인생은 알 수 없는건가 봅니다.
뭐.. 그냥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