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병중대장이 부대의 대형공사 건으로 업자를 만난 날.. 업자가 중대장 딸내미의 생일을 어떻게 기가 막히게 알아내서 케익을 들고 왔음.. 성의라면서 2만원짜리 케익만 받아달라고 하는데.. 안 그래도 바쁜 생활에 딸 케익을 준비 못할 게 뻔해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고 감사하다고 받았음. 근데 이 사람이 떠나고 혹시나 해서 열어보니.. 딱! 케익상자 안에 들은 봉투... 현금 오백.. 뛰어가서 봉투 돌려줄려고 옥신각신.. 그 사람은 중대장 주머니에 봉투 꽂자마자 뛰어가서 차 시동걸고 출발하려는데.. 차의 뒷창 살짝 열린 틈으로 봉투 날렸는데 쌔액~ 꽂힘.. 업자는 돈이 돌아온 줄도 모르고 출발.. 중대장이 돌아와서 이렇게 잘했다고 신나게 자랑... 그거 듣던 군수담당 상사 왈.. 아~ 예전에 오백은 아무 것도 아닌 돈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빡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