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년 알바+직원 대형마트 업체 판촉직원으로 근무하다가 경력인정받아 전 직장에 2900 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일하는 동안 평타 이상 했다고 생각하고 주위평판도 꽤 좋은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들어갈 때 오래 안있고 잠깐 있겠다고 한것이 약 10개월... 계속있다간 틀어박힐 것 같고 누구나 꿈꾸는 대기업계열에
발 붙여보고 싶어 사표를 쓰고 6개월 가량을 쉬었습니다. 사실 쉬는동안 공부를하고 면접을 찾아보고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막연히 공고날때까지 기다렸지요.. 일반회사 지원해도 사전탈락이고 유통회사들은 성에 차지않고
경력인정한다고 어쩌구 저쩌구해도 연봉/14 로 급여주는 이상한 회사도 있고 그러다 어찌어찌해서 대기업계열 유통회사로
입사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대기업면접이라 굉장히 떨었고 기대도 하고 별로 좋게 본것도 아닌데 합격해버렸지요
나중에 뒤에서 제 주변인들이 힘썻다고 얘기들어서 한편은 고마웠는데.. 연봉을 깎고 들어온게 내심 불만이었지요
성과금 빼고 기본급에서 300가량 깎고 들어오니까 말로만 경력이지 신입이랑 별반 차이도 없고 대기업에 대한
환상도 깨졌죠..
그래도 다른 대형마트 신입으로 들어가면 수습3개월이상을 버텨야하는데 그런게 없으니 하자고 맘먹고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근무환경도 열악함하고 전산시스템을 새로 배워야하는 ...
그리고 매장에서도 너는 경력이니까 잠깐만 배우면 금방 할거다라고 이야기하고 다음날 사수 휴무잡고
혼자 근무하고 ..
정육담당인데 오징어손질하면서 이걸 내가 왜 하고 있지 하면서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일주일? 이주일 정도 버벅이다가 이제 겨우 사람구실하게 됬는데.. 허탈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 전회사에서 연락오면 넊두리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살고있다고.. 그러면서 푸는거죠..
근데 전회사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함께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팀장 발령나서 부팀장이 올라가는 상황인데.. 부팀장급이 필요하다고.. 근데...
별로 내키지가 않아요..분명 하던일이고 같은 포지션에서 근무하는것이라서 익숙하고 잘할수는 있겠지만
거기서 미래가 안보여 나온건데 다시들어가기도 뭐하고..
파격조건을 제시한것도 아니고.. 업무강도는 현직장이 훨씬 낮고 휴무나 근무시간이나 기타 복지나
현직장이 조금씩 더 나은 상황이고.. 다만 연봉 차이는 있지만 연봉은 시간지나 성과내면 올라가는거고..
답은 정해져있는데 뭔가 멍해지네요..
내일 전직장에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선을 그어야 겠네요..
전 급여보다 더 준다면 움직일수도 있겠지만 .. 가능한한 안 움직이고 마무리 하려합니다...
넊두리 하지말걸 그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