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에서 직장내 스트레스를 풀고있는 여성유저입니다.
남성이 많은 직장이라 남성분들의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하게되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팀에 47세 미혼 선배님이 계세요.
가정이 없으시다보니 회사 위주의 인맥으로 생활하고 계시고 주 업무는 술상무세요.. 솔직히 업무적인 측면으로는 존경하진 않지만 성격좋으시고 평도 굉장히 좋으십니다.
저는 32살이고 이 선배님과 15살 차이인데
처음 이팀 배정받았을때 주변 50대 중반 선배님들이 잘해보라고 엄청 권유를 해주시드라고요.
47세 미혼 선배님을 A라 칭할께요.
A선배님과 같이 근무한지가 1년반쯤 되었는데..
이 선배님이 저를 꽤 많이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이 선배님은 정말 저랑 잘해볼 생각이셨는데 어휴ㅜㅜ
선배님과 친한 분께서 둘이 영화보고 오라고 예매해준적도 있으셨고.. 물론 안갔지만...
회사 회식때마다 절 꼭 집에 데려다주십니다.
회사에서는 잘해보라고 미는 분위기라 제가 싫다고 단호하게 거절해도 옆에서 말리시는 분은 없구요..
회식 끝나자마자 도망간적도 있는데 저희집으로 찾아오겠다고 전화하신적도 있고..심지어 제가 상부에 고발하겠다고 했는데
끝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셔서 또 죽어라 도망간적도 있었어요..
서론이 길어졌네요..ㅠㅜ문제는
제가 남친이 생겼고 남친이 있다고 얘기하자
업무적으로 괴롭히십니다,.. .,ㅡ ㅡ
개인카톡은 답장을 안하니 업무적으로 카톡을 엄청 보내십니다..
정말 네버네버네버 급한일도 아니구요..
저 휴가날에 엄청나게 카톡보내시드라구요.
정말 급한일이 아니었어요.. 그것도 내가 어떤업무를 처리했다~ 이런식으로 카톡보내시고 답장안오면 전화하심 ..
제가 사무실에서 이러지마시라고 얘기하니까
사람들 있는데서 그런얘기 하지말라고 또 퇴근하고 카톡주시고..
몸이 안좋아서 입술이 터졌는데 남친이랑 얼마나 찐했으면 입술이 터졌냐고 그러시구.. 입 옆이 찢어졌거든요.. 휴가때 몰했길래 그러고오냐 하시구..
퇴근시간 10분전에 2시간은 걸릴 업무를 정말 던져주시고는
자긴 과장님모시고 술드시러 가시드라구요..(술 진짜좋아하심)
저녁도 못먹고 업무 다끝내놓으니까 또 카톡오드라구요..
"퇴근전에 일준건 미안한데 나 일부러 그런거"
ㅡㅡ;; 이거 외에 참 많습니다..
선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열심히 괴롭히고 계세요.
티안나게.. 문제는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받다보니
별거아닌일에 화를 내는 사람이 되었드라구요..
살짝살짝 주변에 제상황을 흘리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대놓고 저한테 왜이러시냐고 얘기하는게 나을까요..
외관상 이 선배님은 저를 잘 챙기시는 분입니다.
다른분들은 잘챙겨주니까 좋지? 이러시는데 저에겐 이분이 엄청난 부담이었고 상황상황이 미션이었어요..
제 업무 자체에 엄청나게 관여를 하시고 제 뒷자리신데 항상 지켜보고 계시드라구요..
심지어 친한 남자직원이 저한테 머리만지는 장난을 치고갔는데
둘이있을때 너는 행실을 바르게해야지 왜 저런장난을 쳐도 가만있냐고 간섭하시고..
남친생기면 안 찝적대실줄 알았는데 생긴이후 업무로 괴롭히시니...
팀장님께 말씀드리려 했는데 괜한 오해를 살꺼같고
팀장님도 둘이 잘해보라 밀어주시던 분이라..
(이 선배님이 위에 정말 잘하세요.. 윗분들은 노총각 구제해야된다며 니가 잘해볼꺼 아님 제 친언니를 소개시켜 주라 합니다.
심지어 과장님한테 저희언니라도 소개시켜주라고 전화온적 있어요.. 근데 저희언니랑은 11살 차이예요ㅜㅜㅜㅜㅜ)
남자가 잘해보려다 안되서 괴롭히기 시작하면 끝이없다는데..
이 노총각 선배님에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윗선에 얘기하려면 더 위에 고발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잘해보지 왜그랬냐는 반응이 클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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