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짓인가 걱정되는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던 후배를 제가 다니는 직장에 추천을 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이 면접이네요. 면접은 절차상 진행하는 것이고 99% 입사확정입니다.
다른 얘기지만 재밌는게 경력집 모집 공고냈더니 sky 출신에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 출신들이 지원했더군요.
이 업무가 국내에서 희귀한 업무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일텐데도 경력직 지원이라니 ㅋㅋㅋ
동일직종 사람들은 제가 다 알거든요.
인지도있는 외국계 대기업이다보니 어떤 업무인지도 모르고 회사이름 보고 무작정 지원한 모양입니다 ㅋㅋ
외국계 대기업이라는 점은 후배가 이직 할 경우 그만한 보상이 되기에 자신있게 추천했던 부분입니다.
각설하고
저나 그 후배가 다니던 전직장은 지금 제가 다니는 직장에 경쟁사입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지금하는일과 유사하긴 하지만 확연히 다른 일을 했었기에 문제가 없지만
그 후배는 전직장을 퇴사한지 1년 넘었고 중간에 다른 직장도 다녔지만
전직장에서 하던 업무와 동일한 업무를 해야합니다.
문제는 그 후배가 전직장을 퇴사할 때 동종업계 이직금지 서약서를 쓰고 나왔죠. 3년짜리로...
보통 1년이라고 하던데 그거야 작성한 사람 마음대로 인 것 같고
그 회사 사장이 또라이중에 상또라이라 서약서를 핑계로 고발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네요.
회사대 회사로 고발은 괜찮습니다. 현직장에는 변호사 3명으로 구성된 법무팀이 있어서
어지간한건 그 곳에서 알아서 해줄텐데
개인으로 고발을 해서 후배가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어지간한 사유가 아니면 그런걸로 유죄판결을 받는다던가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는 하는데
유죄건 무죄건 고발당하면 법원 왔다갔다 하며 시간뺏기고 심신이 피곤 할 듯 하네요.
이점에 대해선 후배에게 충분히 생각하고 지원하라고 조언은 했고 후배도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후배가 워낙 소심한 성격이고 사람일이라는게 모르는지라...
괜히 다른 직장 잘 다니던 놈을 꼬셔서 힘들게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혹시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