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1살 백수로 지내고 있는 남자입니다..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해서 사서로 일하다 그만두고 다시 직장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사서란 직업이 참 전망이 안보여서 눈을 돌리다 옛날에 가려다 만 기록관리 대학원을 생각하게 되어 글을 적습니다.
기록관리 쪽은 교육원이랑 대학원 두개로 나뉘는데 교육원은 1년만 학교 다니고 시험쳐서 합격하면 자격(만) 얻는 것이고,
대학원은 논문 제출하고 2년동안 다니면 자격을 얻습니다.
사실 자격은 자격증같은 것이라 기록관리 쪽으로 다시 공무원 쪽 공부든 공기업 쪽이든 다시 준비해야 하구요...
사리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이 분야가 매우 핫했는데요... 쥐랑 닭 시대로 오면서 그저 그런 학문이 되었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입니다..
이쪽 전공을 해보느냐 랑...
한다면 교육원을 갈 것인가 대학원을 갈 것인가 입니다...
교육원은 1년만 다니고 수료 하면 되지만 시험을 쳐야 되고 시험 합격율이 50%(1년에 1번)가 되지 않는 점이 걱정이고..
대학원은 졸업만하면 자격이 되고 취직시 호봉도 쳐주지만 5학기를 다녀야 하고 학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제 나이입니다...지금까지 사실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이런 저런 쪽으로 진로를 잡아보려 했지만 다 실패하고 시간과 돈만 버리고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사실 여기에서도 실패한다면 지금도 앞이 안보이는데 그때는 아마 모든 걸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비도 어느쪽이든 온전히 제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힘들구요...
사실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고 힘듭니다...
이쪽 방면 아니면 사실 타계책도 없습니다...지금껏 그렇듯 비정규직 사서쪽이나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계속 지원해봐야겠죠...직장을 다니면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야근이 없는 직장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구요...
혹시 비슷한 경험, 고민 있으신 분이나..그렇지 않더라도 조언 해주실 수 있으신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지난 20대 아무것도 안하고 보낸게 너무 후회되서 미칠 것 같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