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닉네임은 31년간 살았지만 새해가 되어 32살이 된 작성자입니다.
그다지 고민거리라고는 쥐꼬리 만한 월급말고는 없던 사람이었는데
지난 주에 직장의 전 동료가 작년 여름에 입사한 동종업계 매출 기준
상위 기업에서 입사제의를 받았습니다.
급여조건은 현재 재직중인 기업에서 20% 가량 인상된 연봉이고요.
출퇴근 거리나 향후 비전을 고려해도 나쁠거는 없는 제안인데,
다만 한가지 걸리는게 있습니다.
걸리는 것은, 입사제의를 한 전 동료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동료는 아니고 제가 있던 팀에 팀장으로 있던 사람인데
결론적으로 그 사람의 성향이 한 회사에 오래 머무는 스타일이 아니라 걱정입니다.
나이는 40대 초반에 사회생활 15년 가량 하면서 알기로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7~8번째 기업일 정도로 첫 직장을 제외하면 떠돌이 회사생활 (같이 일할 때
술 자리에서 듣기로는 첫 직장 이후 일하던 기업의 평균 재직년수가 1년 ~ 1년 반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걸립니다.
작년 여름에 지금 입사제의가 들어온 회사에 직장 전 동료가 입사했으니
그간의 이력으로 볼때 2017년 내 퇴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끌어준 사람 믿고 덜컥 입사했다 자리도 잡기도 전에 그 사람이 관두면
토사구팽 당하는 것은 아닐지 심히 고민이 되네요.
( 지금 제가 다니는 기업에서 입사제의한 전 동료가 재직한 기간도
2015년 2월 ~ 2016년 7월로 1년 5개월에 불과합니다 )
참고로, 지금 다니는 회사는 2월 연봉협상 예정인데 인상률이 높게 잡아도
10% 미만에 불과할 것 같습니다.
3줄 요약.
1. 직장 전 동료가 작년 여름 이직한 기업에서 입사 제의가 들어왔음.
2. 이직 시 연봉수준은 현 직장 연봉에서 20% 향상된 수준.
3. 입사제의를 한 전 동료의 성향이 떠돌이 성향으로 길게보고 끌어줄것 같지 않음.
연봉 인상률만 보고 덜컥 이직하는게 나을까요?
짱공 유저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