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다른분들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사소한 의견이라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
일이 너무 고되네요
작은회사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내부 운영 총괄하고 있는데요 현장은 따로 전담하지는 않습니다.
월~토 매일 전쟁같이 하루하루가 지나네요
일요일도 전화가 계속 울려대서 쉬는것같지가 않아요 ㅠㅠ
원래 성향은 근무시간에 칼같이 끝내고 일과 외 시간은 온전히 저와 가족을 위해 쓰는 스타일인데요
요즘 그렇게 살고있지를 못하네요 한 2년 된것같습니다.
회사 대표랑 형 동생 하는 사이라서 여기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일에 대한 접근방식도 너무 달라서 힘든것같아요
저는 미리미리 대비해서 하는 스타일이고(순발력이 꽝입니다. 그걸 미리 미리 해두는 습관으로 메꾸고 있죠)
대표(형)은 순발력으로 대처하는 스타일이에요
영업을 뛰고 초반 세팅을 하는게 대표(형)에게 달려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는 그 페이스에 맞춰서 갈수밖에 없고요
제 기준으로는 매번 부족한 스케쥴에 쫒기면서 일을 합니다. 심적으로 꽤 스트레스가 되네요
일에 대해 접근하는 마인드도 좀 많이 다른것같아요
저는 회사 운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어서 일까요... 주인의식을 갖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휴일, 야근, 스케쥴 등등에 대한 가치관이 너무 다르네요 ㅎㅎ
이런식으로 살다가는 40도 되기전에 제가 무너지겠다싶습니다.
대표형은 저에게 잘해줘요 본인 기준에서 많은 배려를 해줍니다. 저 또한 제 기준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고요
다만 둘의 생각의 출발점이 다른데서 오는 차이는 쉽게 메꿔지지 않네요
작은 규모로 일을 하다보니 시스템 없이 클라이언트를 대해야하고,
무리한 요구에 매번 부딪혀야하는 상황도 꽤 고달프네요
곧 40이 되는데 이 바닥을 떠나서 살자니 무섭고 그대로 남아서 이렇게 살자니 괴롭네요
대기업 건설, 설계사무소 중에서 잘나가는곳(상황설명을 위해 언급한것이나 오해말아주세요, 잘난것도 없지만, 혹여라도 잘난척하는것처럼 보일까봐 적습니다)을 거쳐서 이곳으로 온거라 이 바닥 안에서 다시 돌자니 그것도 개운하지가 않네요
두서없이 넋두리만 늘어놓은것같네요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뭐 이런 어린아이 투정처럼 보일것같기도 합니다 ㅎㅎ
그래도 뭔가 던져주실만한 의견이 있으면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