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33살 남자입니다
집 때문에 고민중인데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이 듣고 싶어서 글 남겨 봅니다
작년 겨울에 오랫동안 살던 곳에서 뉴타운 재개발 때문에 이주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아파트가 지어지면 임대아파트 1순위 입주할 수 있는 보상을 받았는데요
임대아파트는 저 없을 때 아버지께서 신청하셨는데 하필 제일 작은 전용면적 10평으로 신청하셨습니다...
2020년쯤 완공 예정이라기에 4년 정도 살 집을 구해 이사했는데 여기도 재건축한다고 집을 비워달라고 합니다..
이 집이 15평에 마당까지 있는데 왜 이렇게 싸게 나왔나 했더니 재건축 얘기가 계속 오가고 있었다더라고요.....
두 번 연속으로 이런 일을 겪고 멘붕한 상태로 전세를 찾아보는데 역시나 13~15평에는 가진 돈으로 못 가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매매를 봤는데 매매는 제가 가진 돈으로 살 수 있는 집이 몇채 있더군요....
그 때부터 갑자기 그냥 '집을 살까?' 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평수는 전용면적 13~15평 정도고 대부분이 반지하 빌라인데 준공시기는 80~90년대 초반에 지은 건물입니다
친구나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런 조건이라도 다들 집 사는 걸 추천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사촌형을 만나서 얘기해보니 사촌형은 돈 모자라면 대출을 받더라도
전세 계속 살다가 신축 임대아파트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더군요..
최근 사촌형도 오래된 연립을 구매했기에 집 구매를 추천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일단 새로 지은 아파트라는 점에서 강하게 추천하던데요
아파트는 10평이라도 주택이랑 달라서 더 넓게 빠진다며 설득하던데 아파트를 안 살아봐서 확 와닿지도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