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괜히 뭐 이상한 감정표현 들어갈까봐서
사실만, 그리고 감정 최대한 배제하고 적었습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오늘 결정하려고 하는데..
1. 현재 31살 남자고, 3년 반 다닌 회사가 있었다.(사회 초년생)
2. 그만둔 이유는 나한테 너무 다 쏟아붓는다(는 피해의식이)고 느껴졌고 내 나름대로의 몸고생 마음고생이 많이 심해서.
3. 아는사람 소개 받아서 다른 회사에서 8개월 정도 영업 하다가, 1번 회사의 자리로 다시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4. 가기로 했고, 간 이유는 내 위에 매니저급 으로 했었지만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었기도 했고, 3번 회사의 연봉 + 1000 이었기 때문. 그리고 오늘 기준 3개월 되는 날이다.
5. 왔는데 있었던 사장은 더 포악해져 있고, 일 자체가 행정업무라 빵꾸없이 일하는게 궁극적 목표인데 그럴 수가 없는 자리인건 알지만 전임자가 싸고 간 것도 나보다 더 심했고. 2번 사유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었다. (제의 때는 이런거 다 해결되었다고 했는데 사장 눈에 보이는 것만 해결되었음)
6. 포악해져 있다 보니 예전같지 않다, 딴데서 뭐 하다보니 대가리가 돌이 되었다는 등의 갈굼 발언은 일상이고,
일일기본행정 기본 기한준수사항을 본사에서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등 프로세스는 더 꽉꽉 조여져 있고 업무가 예전 내 때보단 더 하드했었다.
7. 멘탈이 나가서 정신과까지 직접 찾아갔었는데,
2번의 진단엔 에너지가 있는 우울증(에너지가 없으면 자살하게 되는 단계가 되는)
6번의 진단엔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장애를 처방 받아서 항우울제+항불안제 를 복용중이다.
8. 이런 건강상태로는 그만둬야 하는데, 내 능력대비해서 같은 나이대에 이런 돈 대우를 받기 어려운 것도 사실 알고 있다. 그리고 능력 대비해서 갈 곳도 넉넉치 않겠지만, 어딜 가든 대우는 여기보다 덜 할것 같다.
9.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 이다.
정신장애로 실업급여까지 탈 수 있도록 문서 작업은 다 해 놨다.
10. 그만둔다면 앞으로 뭘 해야 할까. 그냥 막연히 쉬어야 할 까 조차도 고민된다.
나갈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 있다간 내일이라도 내일 아침이라도 사무실에 목매달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