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 선배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복학생인증 작성일 17.12.28 19: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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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1월 2일에 입사해서 곧 2년차 접어드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어 선배님들게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뭐든 곧잘하는 아이였습니다.

 

엄청 뛰어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학생때부터 공부건 운동이건 평균 혹은 평균 이상은 해왔습니다.

 

대학생활도 그렇게 무난하게 지나왔고, 취업도 준비한지 6개월만에 합격할 정도로 굉장히 무난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저는 회사생활도 아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학생때 그랬던 것 처럼요...

 

하지만 회사에서 엄청난 자괴감을 겪고 있습니다.

 

뭐든 곧잘 하던 저는 어디에도 없고 어리버리한 저만 남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신입사원이니까 그럴수 있지라는 위로를 들으며 버텨왔는데,

 

내년이면 제 밑으로 후배들도 들어옵니다.

 

무엇보다 제가 정말 좋은 과장님과 대리님을 사수로 두고 있는데,

 

이 분들이 제가 업무처리하는 걸 보면 답답해 죽으려고 하십니다...

 

사람, 회사 분위기, 연봉, 복지, 모든 걸 다 만족하는데,

 

저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수들을 보면 퇴사를 해야하나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방금 계약서 잘못 보내고 그 착한 과장님 입에서 '병신새끼야'라는 소리 한 번 듣고 지금 멘붕이네요...

 

저 오시기 전에 화 한번 안 내시던 분이셨다던데...

 

이 업무가 제 길이 아닌 것만 같아 내일 과장님 출근하시면 면담신청하고 퇴사 이야기를 꺼내볼까 하다가,

 

취업했을 때 기뻐하시던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날 것만 같아 글 써봅니다...

 

너무 멘붕이라 글도 엉망이네요... 긴글 죄송합니다만 조언 부탁드립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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