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청첩장을 못 받았어요.

xebec 작성일 18.02.24 17: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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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의견을 여쭙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간단하게 요약부터 드리자면

 

1. 대학 친구가 결혼한다고 말 해줌

2. 2월에는 작성자가 바빠지고 할게 많고 해서 못 갈수도 있으니 만나서 축의금을 미리 줌

3. 2월이 되었는데도 청첩장을 못 받음. 언급조차 없음. 그 친구 카톡 프사 등에도 결혼에 대한 것은 하나도 없었음.

4. 설 명절에 작성자 할머니 돌아가심. 그밖에도 취업 준비로 정신 없었음.

   19일이 되어도 청첩장 얘기가 아예 없어서 장난으로 너의 결혼식 의문스러움. 결혼하냐? 하고 카톡을 보냈더니 그냥 오라 두글자만 보냄

 

4. 오늘 (지금) 그 친구 결혼 중이라고 다른 친구가 왜 집에 있냐고 연락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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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때 생긴 친구가 있습니다. 제 딴에는 곧잘 친하게 지냈었고 반년 정도 룸메로 지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지 10여 년이나 지난 십년지기 친구입니다.

 

어느날 대학 졸업자 모임에서 그 친구가 나 결혼한다고 했었습니다. 날짜는 2월 24일로 생각중이고,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게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엔가 이틀 뒤엔가 제가 그 친구보고 따로 만나자고 한 뒤, 제가 그 친구 사는 곳까지 갔습니다.

 

만나서 진짜 결혼하냐 어케 된거냐 하고 얘기를 하다가 너무 갑작스런 결혼 발표인지라 제가 계획해둔 일들이 많아서

2월에는 내가 할게 많고 준비할것도 많아서 어쩌면 못 갈 수도있다고 미안하다고 축의금을 줬습니다.

 

이게 1월 초 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것저것 취업 준비 자격증 준비 하면서 보내다가 설날에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장례식장 지키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19일날

그 친구한테 카톡으로 결혼식 하냐고 물었고 오라  두글자만 받았습니다.

 

제 딴에는 결혼식이 좀 미뤄졌나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되었네요. 다른 친구가 전화로 어디냐고 결혼식 안오냐고 해서 무슨 결혼식?

그 친구 결혼하고 있다고 사진 보내주네요.

 

다른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너 안온다며? 이러고.. 내가 설사 안간다고 했었어도 청첩장 줘야하는게 맞는거 아니냐

모바일 청첩장 조차 안줬다고.. 했더니 있다가 연락준다고 하고 일단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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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는 청첩장을 안줘도 상관없는건가요?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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