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에 회사에 들어가 31살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정 들었던 회사에서 나가는 마지막 순간에 왜이리 울컥 하던지 한사람 한사람 인사들 나누며 담배타임을 몇번이나 가졌는지 모르겠네요(전역할때처럼)
이 좋은 사람들 형 누나 동생들 뒤로 나가려하니 너무 아쉽기도 하고 처음 면접본날 첫출근날 이 기억이 나네요
사이가 안좋았던 대리가 마지막엔 그러대요
너가 아쉬운건 그만큼 사람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그렇다고 고생 많았고 나가서도 열심히 잘 살라고
가는 순간만큼 좋은 사람이었다는게 느껴지네요 회사다닐때 만큼은 참 개xx라고 욕 많이 했었는데..
일이 좋아서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요? 아마 죽지 못해 산다 처럼 억지로 다니시거나
그냥 취업 안되니까 . 계속 다니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아마 없을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힘들었던 회사생활에서도
좋은 사람들 만나고 동료들에게 더 의지도 했었구요 지금 와이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던 분들이라 너무
아쉽긴 하지만..
다들 그러대요 애는 어쩔거며 이제 뭐하고 살거냐고.
그만둘때 얘기했을때도 그렇고 와이프에게 잘 얘기 했더니 그래도 이해해주더라구요
워낙 와이프도 잘 벌고 있기 때문에.. 그랬을지 몰라도 그래도 한시름 놓은건 부부간에 다툼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게 제일큰거고 제일 힘들었었고...
뭐 지금이라도 제가 하고 싶은 영어,일어공부, 해외여행, 운동, 동호회활동 등등 하면서 아들과 사랑하는 와이프와 함께 잘 지내보려구요
10월까진 쭉 놀려구요 하고싶은거 하면서 몸도 만들고 가족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 다음에 하고싶은 사업 해보려구요
물론 와이프의 도움도 받고 있고 피드백도 하고 있구요. 멘탈 싸움이고 공부도 해야겠지요 딱 빡세게 2년 안에 좋은 모습으로 인증글 남길게요 저 사업한다구요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분들도 다 잘될거에요 언제나 영화처럼
이시대 직장인들, 사업주, 가맹주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