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인생 처음으로 막다른 길에 부딪혔습니다

NAME1 작성일 18.10.25 0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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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다들 연일 업무에 육아에 회식에 등등 정말 정말 고생많으십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과 상담할 사람이 없어 주저리 글을 쓰면서 선배님들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대학교 졸업하고 졸업하자 마자 취업하여 현시점까지 일만한 인생입니다.

 

문제는 취업한 회사가 아버지 회사라는점이 가장 큰 문제면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 4학년 2학기 당시 아버지만 믿고 회사 들어 오라는 말에 공부는 뒷전이고 졸업하자 마자 입사를 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 없고 겁 없는 판단을 한거라 생각이 드네요 ;;

 

요즘 경기가 하한가를 치는 시대에 임직원 100명정도 되는 규모의 아버지 회사가 휘청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휘청거리기 시작하니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여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여태것 해왔던 업무들이 회사 메뉴얼,시스템에 따라 움직였고 아버지가 시키는 일만 하다보니 경력은 둘째 치고 

 

제 기술이 하나도 없다는게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고 자괴감들고 열등감 마저 드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의 6년간 일만 주구장창 하다 보니 내가 잘하는것 내가 하고 싶었던것 이런 생각을 하는데 앞길이 막막하네요~!

 

회사가 휘청거림에 내집마련,연애,결혼 이라는 목표가 다시 리셋 되어 새출발 한다고 생각하니 우울하기 까지 합니다.

 

31살 나이에 다시 공부를 해야 뭐라도 해먹고 살텐데 생각도 안하던걸 생각을 하니 갈피도 못잡겠구요~

 

짱공 선배님들은 내가 잘하는 것,내가 하고싶은 것,돈버는일 이 세가지를 다 잡으신 분들이 계신가요?

 

그리고 뭘 해야 될지 갈피를 못잡을때 선배님들은 어찌 이런 상황을 극복하셨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31살 인생 편하게 살아 왔으니 배부른 소리인줄 압니다. 

 

그래도 저는 지금 이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게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간절하기까지 합니다.

 

ps. 회사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할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런 고민도 아버지께 털어 놓으면 힘빠지실거 같아 짱공게시판에 주저리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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