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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려 합니다

이상한걸 작성일 19.08.21 13:47:13
댓글 11조회 3,913추천 6
지금 직장에서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기로 이야기 했습니다.

2014년에 들어와서 5년간 일했는데 날이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나아지지 않아서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해보려합니다.


이런날이 올거 같아서 아껴살면 1년정도 버틸수 있는 돈은 모아두었습니다.


나가면 모두 후회한다는데 그래도 어쩔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여기서 더 버티면 정말 자살할거 같아서 솔직히 와이프에게 못버틴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자살이야기는 빼고 힘들어서 못다니겠다만 이야기 했습니다.


그만두고 나면 바로 와이프랑 저의 둘의 고향인 경주 포항 지역으로 가려합니다.

?

34살입니다.


경력은 농사 및 창업(농산물 수매 및 판매, 전화영어)? 2년?

자동차 1차사에서?

원자재 구매 4년

해외영업 1년반(최근)

이렇게 일했고 영어 회화면 서류 작성은 가능한데,


학창시절엔 싸트 모의고사하면 학교에서 100명중에 5명 안에 늘 들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저번달에 NCS해보니 국민연금 기준으로 55점정도 맞더라고요.

와이프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공단 작은곳이라도 노려보는게 어떤지 생각해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냥 나가서 자동차 1, 2차사로 다시 들어가는게 나을지,(어쩔수 없으면 다시 들어가는걸로)

아니면 기술을 배우거나 택배업무라도 시작할지 생각중입니다.


청운의 꿈을 품고 사회에 발을 디덧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너무 아쉽고 답답하지만 가족이 있어서 힘내서 살아보려합니다.


빠르면 9월 초 늦으면 10월 말정도에 그만두려는데 그전까지 나가서 뭘할지 결정하려는데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살아온 지경이 짧다보니 생각자체가 많이 한정적이 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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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당첨이네19.08.21 16:59:23 댓글
    0
    공기업 노려보세요. 업종은 다른데 결국은 공사,공단쪽이 답인것 같습니다.
    님께서 느끼시기엔 나이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34살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있고 젊은 나이입니다.
    지금 이시기에 1년을 인생에 투자하시어, 남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수있는 '갑'의 위치로 가시길 적극 추천합니다.?절대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 이상한걸19.08.22 18:49:18 댓글
    0
    감사합니다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 dkfks19.08.22 06:29:25 댓글
    0
    공뭔쪽으로 하고 고향내려가서 집값 저렴한데로 하면 생활할만 할거에요
  • V819.08.22 06:59:08 댓글
    0
    45세 대기업 명퇴하고 자영업 전환해서 4년 지났습니다.이제 겨우 자리잡고 수익이 좀 납니다.대기업 년봉의 절반정도 수준.
    하지만 맘은 편합니다.회사 다닐때 제가 그랬습니다.계속 이렇게 다니다간 내가 죽을것 같았습니다.실적 압박에 승진 기타등등.

    그때 같이 명퇴한 직원중 한사람은 1년 공부해서 40대중반에 9급 공무원 되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일단 건강(정신적 육체적) 부터 챙기세요.
  • e11even19.08.22 14:05:06 댓글
    0
    현 41세, 36세에 대기업 퇴사 후 자영업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매출 그럭저럭 나오고요 직원 두 명 월급 주고나면 제가 갖는거 한줌이지만 먹고 살만합니다.
    느끼셨던 고충 저는 좀 일찍 느낀 것 같네요.
    마음만은 제가 재벌 부럽지 않습니다.
  • 이상한걸19.08.22 19:27:40
    0
    멋있으십니다 다들
  • V819.08.23 06:06:20
    0
    저보다 10년 앞서 가셨네요 ㅎ
    스트레스와 수입은 비례한다고 하지요 .좀 적게 쓰고 좀 덜벌어도 맘이 편해야
  • 폭큐19.08.22 12:59:51 댓글
    0
    전 35에 경기가 안좋아 퇴사하고 결혼할려고??2년 생각하고 기술직 공무원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1년만에 합격해 고향 옆 동네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방향 잘 잡으셔서 안정적으로 가보세요 응원합니데~
  • 이상한걸19.08.22 18:44:37 댓글
    0
    오늘도 일때문에 개털리다가 이렇게 댓글봤는데... 정말 눈물 나오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절박한적 있었나 싶을만큼 마음이 힘들었는데 이마음 잊지 않고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jyGdMn19.08.23 15:33:46 댓글
    0
    무엇이 그렇게 힘들게 했는지는 몰라도......죽을거 같다 생각하면 그만둬야죠....
    근데 세상에 자기 적성에 맞는 직장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나마 공무원이 신의 직장이라던데....제 아는 친구 중 구청공무원은 잦은 전직과 민원에 자살충동까지 일으킨다 하더군요.....
    무슨 결정을 하던지....신중하게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whitejm19.08.24 14:09:47 댓글
    0
    뭘해도 쉬운건 없다가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건물주도 막상관리해보면 그렇게 쉽진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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