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어릴때 아버지 친한 동생분이 계셨습니다. 두분이 너무 죽이 잘맞고
아버지 친구분도 저희집과 마찬가지로 아들 둘에 같은 나이라, 그 동생분 가족과
거의 자주 어울렸죠, 서로 집에 숟가락이 몇개있나 알정도로요
저에게는 거의 작은아버지와 같은 존재셨습니다.
저희집이 지방으로 이사오고나서 요즘은 아버지 어머니께서 가끔가다 뜨문뜨문 연락 한다지만
몇년만에 암에 걸리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암의 전이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나
당뇨 합병으로 그 아주머니께서 "마지막 여행"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사도 당뇨합병증이 너무 심해서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한거 같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몇일째 굉장히 괴롭고 힘듭니다.
정말로 좋은 분이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작은아버지 같은 분인데
꼭 오래오래 살아서 많은거 누리고 편안히 나중에 가셨으면 하는데.....
제가 해드리고싶은것도 많은데 지금 이 상황에서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몇달전 친척 5촌 아저씨도 생활고로 자살하셨습니다, 그전에 저희집에서
아버지와 너무 약주를 많이하셔서 싸가지없이 술좀 그만드시라고 행동한게
마지막 인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굉장히 죄송스럽고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제 몇몇 친구놈도 그놈에 돈때문에 고생하고, 일이 없어서 점점 피폐해지는 백수노릇 하는놈도 있고
집안에 가족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친구
제 주변에 친척 지인 친구들이 뭔가 고통받고 고생하는걸 보면
저도 굉장히 말도 못하게 속상하고 고통스럽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나요?
있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정말로 하소연할때없고 고통스러워서 어디다 말이라도 해보고싶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