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가 문제 있는건가요?

왕맹9 작성일 20.08.10 01: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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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해 못한 부분이 있고 잘 못한게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냥 제 입장에서 써봅니다.

 

일단 저는 4남매 인데 지금 문제 있는 남매는 누나의 매형 그리고 작은형의 형수입니다.

 

일단 매형부터 써봅니다. 저보다 나이는 많고 같은 집에 살았습니다.

누나가 임신을 했는데 매형이 출장을 자주 가니 무섭다고 제가 살고있는 집(부모님집)에 들어와서 살겠다고 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알았다고 했는데...이게 큰 문제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스트레스 받았던 부분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매형과 누나는 자주 싸웁니다. 부부싸움을 일주일에 3~4번 정도 집에서 큰소리로 싸웁니다. 옆에서 조카울고 있고요...

밖에서 들으면 진짜 콩가루 집안 같아요...매형이 일단 화를 잘내요. 저는 화 잘내는 사람 너무 너무 싫어합니다.

일단 부부일은 제가 그냥 신경쓸일이 아니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밥같이 먹는데 부부싸움하면 진짜 짜증이 나더군요....그러고선 처남한테 화낸거 아냐. 어디가. 일로와 앉어. 밥먹어.(명령조)

그리고 전에 같이 있던적 있는데 제 핸드폰 마음대로 열어본점...

친구 만나고 있는데 그냥 막무가내로 오라고 해놓고선 그냥 당구치자고 한점...

외박하고 들어왔는데...피곤해 뒤지겠는데 제 주머니 뒤져서 영화표 찾아서 꼬치꼬치 캐물었던점......(왜 주무니를 뒤지지?)

이웃집 어르신한테도 막대하는 점...으로 저는 점점 매형이 싫어 졌고 사람으로 안봤습니다.

가끔씩 "처남은 뭐하는데?" 이런말 할때 한대 때리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저 말투가 짜증이 나서 어디 가려고 짐 나르고 있는데 짐하나 나르지 않고 뭐하고 있냐? 뭐 이런식으로 기분나쁘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 저 누나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누나한테도 막대하니까 솔직히 진짜 짜증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폭발해서 지금은 그냥 남남처럼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작은형수가 문제인데...

 

같은집에 살지만 다른층에 살고있습니다. 계단은 밖에 있고 내부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매형하고 그런일도 있어서 조금 거리를 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은형수도 아이가 생기고 그러면서 좀 힘들고 바쁘니까 점점 찾아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육아가 힘드니까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근데 꼭 작은형 집에는 못 들어오게 하고 제 집에만 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와서는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갑니다. 처음에는 치우기 힘들고 물건 찾기도 힘들어지고 그랬지만 참았습니다.

근데 점점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하는걸 느꼈습니다. 때로는 일부러 그런다 라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냥 식기도구 같은거도 대충 쓰고 아무곳에서 던져 놓고...

손 한번 씻고 수건 걸어놓기...왔다 가면 수건이 3~4개씩 걸려있습니다...

피곤하고 짜증이 나서 못 들어오게 도어락 비번을 변경 했더니...작은형수가 신발 신고 창문으로 넘어옵니다.

신발신고 넘어와서 신발신고 방을 돌아다닙니다....여기서 딥빡...

밥먹고 치워준다고 물티슈를 반통 써서 대충 닦아 놓고 다 짱박아 놓고 갑니다. 그럼에도 걸을때마다 밥풀이 밟힙니다....

매일 밥먹듯이 거짓말을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오는거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배달 시켜먹자는 거다...

휴가 날에도 온갓 거짓말을 해서 문을 열어줬더니 또 난장판 만들고 가고...속으로 내가 미쳤지 왜 열어줬지...했습니다.

지금 여름인데 창문도 다 걸어 잠그고 커튼쳐서 안에 안보이게 하고...환기도 안되니까 스트레스 받고 그럽니다...

휴가날 2일 연속 찾아와서 누워만 있고...통화만 하고 있고...애가 어지럽히면 치울 생각도 없고...

오히려 애가 만진다고 막 던져 놓고...나중에 찾으려고 하면 짜증이 밀려오고....이럴꺼면 저보고 작은형 집으로 오라고 하든가 하지...왜 제 집에 와서 난장판을 만들고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문까지 다 걸어잠그고 있는데도 막무가내로 와서 이럴 필요가 있을까요? 저보다 나이도 한참어린데....차타고 가는데 뒷통수에 딱밤을 때리길래 진짜 인간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매형, 작은형수 저랑 친해지려고 했던건 알고 있습니다. 근데 자꾸 선넘고 그러니까 사람으로 안보이네요....

저는 화내면 좀 서먹서먹해지는게 싫어서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다 보니 이런문제가 많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화를 낼때면 이제 서먹서먹해지는걸 떠나서 안볼거니까 화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 관계 다 끊어버리고 싶고...이럴때 마다 사람이 밉습니다...

인간이란게 다 이럴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구나....이런 생각만 듭니다.

 

저에게 자꾸 이런 문제가 생기는걸로 봐서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냥 사람을 안만나면 해결되는 문제라고만 생각이 듭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지금 심정으로는 총기난사라든가 이런 사람들도 이해가 되는거 같기도 하고...

세상이 멸망했으면 하는 바램같은거만 떠오르고...

자살할 생각은 없지만...다같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친구고 뭐고 결혼이고 뭐고 회사도 솔직히 다 때려치우고 사람을 안만나면 행볼해질거라는 확신만 가지게 됩니다.....

 

지금 제 꿈은 그냥 히키코모리 처럼 방에 틀어 박혀서 게임만 하는 겁니다.

 

아 위로 받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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