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고민이 있습니다.

왕맹9 작성일 21.08.03 12: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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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면서 같은 팀에 나이가 한 살 어린 여직원이 입사했어요.

 

결혼했고 자녀도 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친근하게 일도 잘 알려주고 그랬죠.

저는 같은 거 계속 물어봐도 10번이라도 잘 알려주는 좀 호구 같은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계속 물어보고 저는 친절하게 잘 알려주고 그랬어요.

 

최근에는 코로나 같은 거 때문에 회사에 회식은 거의 없었는데….

가끔 술 마시고 싶다고 해서 같은 팀이고 하니까 간단하게 저녁 먹으면서 맥주 한두 잔 하고 가도 되겠다 싶어서 가끔 챙겨줬어요.

 

그런데 점점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거 같다고 느꼈을 때 2차 가자 좀 더 있다 가면 안 되냐 이런 말들을 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다가 가끔 손잡아 보자 이런 말도 하고...

 

그래서 이러다가 남편분이 보거나 아는 분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이러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내가 이래서 나 싫어 하는 거 아냐? 라고 묻길래 아니라고 대신 앞으로 이런 말 하지 말고 만약 술을 먹어도 집에 일찍 가라고 했어요.

 

그런데 자꾸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술 먹자 그러고 술 먹는 날이면 집에 늦게 가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직장동료로서 술 먹는 거 다 선 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너도 나 좋아하지? 그러니까 술 먹고 밥 먹는 거지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술 먹고 밥 먹어? 라고 물어서...

 

저는 그런 생각 한 번도 안 했는데 실수한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앞으로는 술 먹고 밥 먹기 힘들 거 같다고 저 먼저 가본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는데도 다음날에 또 똑같이 계속 그러네요.....물론 술 먹자 하면 귀찮아 질 거 같아서 바쁘다고 하고 집에 가버렸죠.

 

 

아 그리고 오해하실 거 같아서 말을 하는데 키도 크지도 않고 잘생긴 건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호구처럼 착할 뿐입니다...저한테 이러는 여자도 처음이에요.

 

 

근데 결혼도 하셨고 자녀도 있는 분인데 저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그리고 회사에 이상한 소문이라도 날까 봐 걱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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