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가 마흔 둘인데,
이제까지 주식을 크게 세번 했고 세번다 해먹었죠.
15년전 첫번에 거의 1억, 5년전 두번째 거의 1억, 그리고 최근에도 5천 가까이 해먹고 접음.
매번 다신 안하겠다 다짐해놓고,,, 몇 년 지나고 나도 모르게 미끼를 물게됨.
주식을 하게 되면 첨엔 적당히 하다가도 좀만 잘되면 결국 크게 올인하고 결국 못버티고 나옴.
정말 내 자신을 욕하면서도… 잘 참아오다가 최근에 회사 주식(우리사주)으로 돈을 좀 벌고나서 자신이 생겼는지 또 하게됨.
인생 삼세판이라고, 이젠 정말 안하겠다 다짐 또 다짐을 하는데 불안하네요.
세번 날려먹은게 거의 2억5천인데,, ㅎㅎ
이젠 정말 안하려고 지갑에다가 휴대폰에다가 다짐하는 글을 써놓고 별 짓 다 하고 있습니다.
아 근데 다 팔고 있으니 내가 판 종목 생각 오를까봐 근질근질, 허무함, 상실감, 무기력함 같은 금단 증상이… 도박병이죠.
적당히 투자처럼 건전하게 절제하며 해야하는데 첨엔 그러다가도
하다보면 점점 조급해지고 대박을 바라고 도박처럼 하게됨. 세 번다 그랬고 그래서 망했죠.
저는 제가봐도 절대 주식같은거 하면 안되는 최악의 스타일인데, 세번이나 이러다보니 불안합니다.
주식이란게 누구나 쉽게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보니,,,
어찌해야 확실하게 평생 끊을 수 있을까요. 손 모가지를 잘라도 답이 없음 ㅋ
그냥 잘 참는다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