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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 등 언어능력 저하..

다익스트라 작성일 23.04.21 13:38:29
댓글 15조회 72,987추천 17

안녕하세요.

이제 곧 40을 바라보는 대가리에 핏기가 슬슬 말라가는 사람입니다.

 

요즘들어 어휘력이 많이 떨어지고 글을쓸때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그냥 되게 멍청해진 모양이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 점점 급속도로 심해지고있네요.

단어같은건 생각날듯 안날듯 가물가물하다 대화가 끝날때까지도 생각이 안나고

여러 단어가 머리속에서 뒤죽박죽 섞여서 입밖으로 나오지를 않나..

이게 점점 심해지니까 말할때 두세번 생각하고 말해야해서 누가 질문을해도 한번에 말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글을쓸때도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쓰던 단어의 맞춤법도 너무 자주틀려요.

문제는 예전에는 잘 틀리지도 않았거니와, 다시보면 어색함을 느끼고 바로 고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게 틀린건지 맞은건지 잘 구분이 안되서 검색을통해 찾아보고 고치는 수준까지 왔네요.

그것도 전부 찾아내지도 못하고요.

 

개발관련 서적을 제외하고는 거의15년 넘게 책을 읽어본적이 없는거같은데 그 부작용이 이제야 나오는가 싶기도하고

요즘 영어회의가 부쩍 늘어나 영어공부를 짬짬이하고있어서 뇌가 파업했나 하는 생각도 하네요.

돌아가지 않는뇌로 이제야 영어를 공부하려고하니 요즘 영어랑 한글 둘다 안되네요.

 

술을 마시면 3일은 골골대고, 자전거도 30분만타면 심장이 터져나갈거같고..

예전 선배들의 말이 이제야 공감이 됩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가되니 몸이 급격하게 노쇠화되네요.

 

주변사람들만 바라보며 달려오다 얼마전부터 제 인생과 저를 돌아보는데

참.. 서글퍼지더군요.

그래도 오늘도 다음주도 우리 딸아이를보며 힘내야죠.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글 써봅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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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저도 서른중반넘고부터는 일처리 능력이 확 떨어져서 예전에 한번에 3 4개씩 계획세워서 하던 일처리 한번에 하려하면 큰 실수 하고 그럽니다. 스트레스 극도로 받으면 순간적으로 기억력이 확 떨어지고 그래서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진거 같아서 좀 슬픕니다.
  • mbless23.04.26 21:38:39댓글바로가기
    0
    제목: 건강의 뇌과학 / 저자: 제임스 굿윈 / 이 책 추천합니다. 뇌는 신경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노화가 진행되는 뇌라도 다시 회복하거나,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속는 셈치고 책을 천천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읽지 않으신 분은 모르지만 읽어보신 분이라면 아마 무조건 추천할 겁니다.
  • 1
    급격히 언어능력이 저하되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신경과를 내원하시기 권장 드립니다. 관련 내용 검색해보세요.
  • 아라로굴이23.04.21 17:09:41 댓글
    1
    저도 서른중반넘고부터는 일처리 능력이 확 떨어져서 예전에 한번에 3 4개씩 계획세워서 하던 일처리 한번에 하려하면 큰 실수 하고 그럽니다. 스트레스 극도로 받으면 순간적으로 기억력이 확 떨어지고 그래서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진거 같아서 좀 슬픕니다.
  • 심해아귀23.04.21 22:14:13 댓글
    1
    급격히 언어능력이 저하되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신경과를 내원하시기 권장 드립니다. 관련 내용 검색해보세요.
  • 김스토커23.04.22 09:14:26 댓글
    0
    단순히 나이가 먹어서 그런건 어닌것 같아요.
    나이 40이면 점점 더 발전하는 시기죠.
    윗분 말처럼 병원 가서 검사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똘뺑이23.04.22 10:36:27 댓글
    0
    정신과도 추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신거 같음
    수면시간도 체크해보세요
  • 우헤헤23.04.23 11:06:17 댓글
    0
    본인이 자각할 정도라면 진료도 좋은 방법입니다
  • 벤셔만23.04.24 16:36:09 댓글
    0
    저도 간혹 단어나 이름이 생각 안나는 경우는 있는데.
    근데 맞춤법은 한번 타면 안 잊어 버리는 자전거 타는 법 같은 거 아닌가요? 병원을 가보시는 게 맞을 듯 하네요...
  • 데이비드가터벨트23.04.24 22:32:29 댓글
    1
    유명 연예인 사람이름 막히면 검색 안하고 삼일이든 일주일이든 내내 생각해서 끄집어내는 걸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이거 도움 많이 되요. 산드라블록 끄집어 내는데 일주일 걸렸네요..
    가 나 다 ... 하 / a b c ... z 막연히 뱉으면서 사람얼굴과 글자가 감겨지는걸 고르는 거로 기억을 뽑고(?) 있어요.
    자기전에 하면 잠도 잘 와요..
    단, 자기가 충분히 알만한 사람을 딱 막혔을때가 효과가 제일 커요.
    요즘은 이틀째 인데.. 영화 제목인데.. 3편까지 나왔고.. 컨저링 시리즈와 유사시리즈인데 꿈에서 등불들고 저승을 왔다갔다 하는 영화 제목 생각해내고 있어요.. i와 s가 감겨지는데 며칠만에 생각나려나요..
  • 데이비드가터벨트23.04.25 20:56:47 댓글
    0
    생각 났네요. 인시디어스..
  • 올레요23.04.26 03:51:36 댓글
    1
    근데 저는 40넘었는데 그런현상이 그닥 없네요.. 일단 저는 건강 보조식품을 한 20개 정도 먹습니다 뇌기능이 문제가 있으신거 같은데 이게 영양부족일 가능성이 큽니다 음식만으로는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긴 힘드니 보조식품 아이허브등에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오메가3랑 dha같은 제품이랑 혈액순환에 좋은 제품을 구입하시고 그외에도 좀 알아보셔서 비타민등 여러가지 챙겨드시는게 좋습니다 먹을때랑 안먹을때랑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음식만으로는 사실 영양 섭취 한계가 크거든요 그리고 저는 술담배를 아예 시작을 안해서 노화는 더딘편인거 같긴 합니다 그다지 좋은 체력은 아니지만 20대때랑도 몸상태가 아주 큰 차이는 없거든요... 어쨌든 술이 또 뇌에 치명적입니다 뇌가 작아지거든요 술 많이 줄이시거나 끊고 건강 보조식품 꼭 드시길 바랍니다
  • 절대지존v23.04.26 18:29:53 댓글
    0
    저도 개발자로 비슷한 경험을한적있는데요. 개발관련 기술은 또렷히 기억나지 않으신가요?
    평소 대화하는 시간이 많지 없지 않으신가요?
    저는 특히 재택할때 심하다가
    요새 출근하면서 프로젝트도 여럿하고 사람 많이 만나니까
    좀 나아진듯한 느낌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의한거고.. 진짜 뇌문제일수도있으니 쉽게넘기지는 마셔요
  • Revenant23.04.26 19:19:1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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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를 시작해보세요.

    워렌버핏옹은 30년생이시고
    찰리멍거옹은 24년생이십니다.

    두분다 아직 현역으로 활동중이시죠
  • 천재미공자23.04.26 19:57:27 댓글
    0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특별한 질환이 아니더라도 생활패턴이나 문제가 있을법한 부분들 잡아주기도 하니까요
  • mbless23.04.26 21:38:3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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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건강의 뇌과학 / 저자: 제임스 굿윈 / 이 책 추천합니다. 뇌는 신경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노화가 진행되는 뇌라도 다시 회복하거나,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속는 셈치고 책을 천천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읽지 않으신 분은 모르지만 읽어보신 분이라면 아마 무조건 추천할 겁니다.
  • fodin23.04.28 23:58: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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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탓은 핑계, 현실 도피밖에 안 돼요. 우선 신경정신과, 가정의학과 가 보시길 바랍니다. 자각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 수면 시간 패턴 잘 체크해 보세요. 3-40대 어지간한 질병은 다 잠에서 시작되더라고요.
  • 허니밥23.05.20 18:09:5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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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어느때부터인가 어휘가 생각이 안나고 말하려던게 기억이 안나 얼버무리더군요
    딱 30대 후반
    저처럼 뇌쪽에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신경과가서 검사한번 풀로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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