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가해자가 평생 비난받는게 옳은건가요?

유저랑공유 작성일 24.02.15 03:14:21 수정일 24.02.15 0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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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때 심각한 문제아였습니다.

소위 일진으로 불리는 학폭가해자였습니다.

벌써 20년 넘게 지났지만 고등학교때 애들을 괴롭히면 전 늘 선생님들에게 가혹한 체벌을 받았습니다.

그 시절 전 매일매일 엉덩이 살점이 떨어져 나가도록 매를 맞으면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너무 큰 사고를 쳤을때는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하키채가 몇 개씩 부러질 때까지 매를 맞아 오른쪽 엉덩이살이 심하게 괴사돼서 평생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너무 심한 체벌이 두려워서 결과적으로 아이들 괴롭히던 버릇을 고쳤고 그때 그런 가혹한 매가 없었으면 인생이 더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체벌 때문에 엉덩이살 한쪽을 도려내야 했지만 원망하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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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때부터 평생 남게된 엉덩이 괴사 흉터. 피부조직 섬유화로 딱땩하게 굳어있고 살이 심하게 파여 있습니다. 오른쪽 엉덩이에 극심한 통증후유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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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초 선생님 체벌로 괴사돼 살점을 도려낸 오른쪽 엉덩이

 

고등학교 시절 일진 문제아에 대한 눈초리는 따가웠습니다. 그 시절 매일매일 심한 체벌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애들 괴롭힌 제 잘못이 사라지는 건 아니겠죠.

근데 저같은 학폭가해자들이 ‘평생’ 비난받는게 옳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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