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선생님께서 오늘 아침에 쓰신 시입니다.

가자서 작성일 08.05.26 17: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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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선생님께서 오늘 아침에 쓰신 시입니다

 

 

 

인류의 역사 속에는
백성이 자기를 손가락질한다고
백성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는 왕들이 있었다.

지구를 통틀어
지금은 그런 왕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단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만약 백성이 자기를 손가락질한다고
백성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는 왕이 있다면
백성들은

백성들 모두의 팔다리가 모조리 잘라져
절구통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왕에 대한 항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영혼이 병든 자들을 치유하고 잠들어 있는 양심과 억압된 권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외수선생님 같은 분들의 한 줄 글입니다 ...

이런글은 자꾸 읽어야 하고 자주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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