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식당에 들어가 친구와 밥을 먹는데 옆테이블에 어떤 할아버지가 할머니 두분이랑 들어와 식사를 시키고
대화를 하더군요
근데 이 노인네들 목소리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자기들이 식당 전체를 전세 낸듯 진짜 크게 말하니 모든 대화가
안들을래야 안들을수가 없습니다.
대화의 주 내용은 할아버지가 할머니들에게 하는 말이 대부분인데 내용인 즉
촛불집회 하는 녀석들은 죄다 빨갱이다. 경찰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으니 계엄령을 선포해서 다 쓸어버려야 한다.
라고 하시더군요. 할머니들도 맞장꾸 치시며 요즘 애들은 시위 놀러간다며? 할 것없으니 가서 재밌는거 찾아 놀러간다고
하더라 이런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고 나와 다른 의견이 나와도 겸허하게 받아 들일줄 알아야 한다고 배웠지만
아무리 어르신들이라고 참 ㅡㅡ;;
준 선생 표현을 빌리자면
"참 갑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