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섬유무역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요새 환율정국이 불안하다보니 1원 떨어지고 오를때마다 몇백 몇천만원이 왔다갔다하네요.
무역관련쪽에서 일하다보니 경제가 힘들다는게 더 뼈저리게 와닿네요...
중국에 밀리고 원자재가격 급등에 쓰러져 줄도산하는 공장들과 제조업체들을 보면서...
저는 분명 정부가 잘못했지만 재협상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잘못한건 잘못한거지만 이미 국가간의 체결된 협상이니 지켜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억울하지만..)
안그러면 우리가 역으로 받아야할 피해가 클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잘못한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징계하고 가르치고 뼈저리게 느껴야하고
내부적인 문제에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쇠고기 원산지 표시 등등..정말 믿고서 원하는 쇠고기를 살 수 있는 환경 마련 등)
뭐, 제 생각이 그런거니깐 뭐라 하진 말아주세요.
제가 단지 걱정스러운건 지금 이 추가협상 또는 나아가서 이루어질지 모르는 재협상을 통해
한미FTA가 어떻게 이루어질까 하는 점입니다.
저는 FTA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이것또한 그냥 제 의견이니 반박은...좀...)
우려스러운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 의회의 FTA승인과 향후 오바마 당선시 FTA문제,
그리고 미국이 걸고 넘어질꺼라 생각하는 여러 자동차나 휴대폰,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문제 등등..
왠지 지금 상황이 더 심해진다면 미국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지는 않을런지..
나중에 이 협상을 빌미로 어떤 요구조건을 내세울지
이런 점들이 걱정되네요.
좀 시원하게 이런문제에 대해 답변 해주실 분 없으신가요.
뭐 미국과 빠빠이 해도 된다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군 시절 UFL 뛰어보고 비문 열람하고 전방에서 근무하다보니 미국이란 나라의중요성이 새삼 느껴지더라구요.
전쟁 억제라는거.
정말 군시절 전작권 환수된다는 이야기 듣고 나름 얼마나 놀랬는지 모릅니다.
분명 환수해야한다는 생각은 했지만..너무 이른거 같아서요. 저는 2020년 이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는 진짜 미국이 세계 이권을 좌지우지하는것보다 중국이 점점 잘살게 된다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근 4~5년 사이에 제가 일하고 있는 이 섬유관련업계는 50%가 죽었습니다. 중국때문에...
중국이 점점 발전한다면...우리나라는 아예 설 자리조차 안생길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