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fgk님의 재미있는 글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글이군요. 님이 예를 드신 라면을 보죠. 거기서 벌레가 나왔다면 꼭 소비자들이 그 회사의 라면 생산과정을 검역해야 합니까?
그럴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습니다. 메스컴에서 어떤 회사 제품에 벌레가 나왔다고 하는 순간 그 회사의 매출을 곤두박질 칩니다.
그 자체로 회사엔 엄청난 타격이죠. 그들은 막심한 손해를 보면서 좀 더 위생에 신경을 쓰고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게 바로 시장의 힘입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위험은 적절하게 배분되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질 나쁜 제품을 먹는다면, 그 회사는 망하는 것이죠.
님은 그 회사에 항의를 한다고 하는데 그거 소용 없습니다. 메스컴에 알리는게 최고죠.
현재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PD수첩에서 방영한 다우너(앉은뱅이 소)는 광우병과 무관한 소입니다. 젖소는 원래 말년엔 젖을 많이 짜서 칼슘이 부족해 다우너가 됩니다. 그걸 학대한 장면일 뿐이죠.
그걸 가지고 PD수첩은 광우병 소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더군요. 검찰에 고발되었죠? ㅎㅎ
예일대에서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2-30% 정도가 CJD(야콥병)으로 밝혀졌죠.
그러자 인터넷 언론은 광우병에 의해 죽었다고 보도를 하더군요. CJD는 쇠고기와는 무관한 병입니다.
50억 인구가 지금까지 먹고 단 한사람도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지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그 존재하지 않는 두려움에 이 나라가 이 난리입니다.
뭐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항생제 투여도 좀 더 살펴보세요. 한국에서 기르는 소가 미국 소보다 훨씬 더 항생제에 많이 노출되어 있거든요.
하도 어이 없어서 한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