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에게 보낸 쪽지원본입니다.
^^ 글이 밀려 댓글 확인 못하실듯 하여
쪽지남깁니다
우선. 요새 님의 글이나 리플 무척 흥미롭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부로 남의 토론예절을 '평가' 한다고 하시면서
해담님이 '공정성'을 지켰기 때문에 타 유저로부터
지금의 평가를 받는다고 하셨는데
한창 해담님과 "인신공격성"글을 주고 받을때
해담님에 대해서 굉장히 비난조인 쪽지 주신
유저분들 몇분 계십니다.
그 내용이나 발신인 등을 밝히기는 조금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유저"로부터 굉장히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 역시 듣고 계시더군요.
게다가 제가 말씀드린 토론예절이 님이 보시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어긋난다고 생각하신다면
님 생각대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혹시나 괜한걸로 번거롭게 해드린 거라면
죄송합니다. 조금더 분위기 좋은 게시판을
만들고자 한 노력이었으니 양해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꾸벅.
님의 글입니다
1.
근거없는 상대주의입니다.
상대주의란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데서 출발하여 모든 이념은 동등하다는 생각입니다.
한 예로 노게인은 민주주의 자본주의 인본주의 간에 서로 동등한 가치를 가졌다고 주장하지요.
그러나 아무리 상대주의자라고 하더라도 한가지는 분명해야합니다.
그때그때마다 논리가 바뀌고 질문의 핵심을 피하며 '너와 나의 가치가 다르므로 어쩔 수 없다' 뭐 이런 식의 태도는
자신의 중심적 가치를 밝히지 않으면서 '다만 나는 너와 다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할 말이 없다'의 다른 태도입니다. 소피스트도 그런 행동은 안하지요. 물론 조/중/동은 예외이고요.
그렇다고 제가 절대주의자입니까? 저또한 상대주의자입니다. 그러나 일관된 주장을 일관된 논리로 펼치려고 합니다.
그 논리가 잘못되었을 때 제 주장은 실패하는 것이지요. 물론 저는 실패하겠지만 이 게시판 전체의 논리는 좋아지겠지요.
중세시대의 대학이 그렇게 성장하여 인류의 지식이 증가했습니다.
인본주의가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기본이 되는 핵심주의라고 하신 해담님 말씀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며 그러한 사상 역시 본적없다고 말했습니다. 동등한 가치다, 우열을
나눈다라는 생각 한적 없는데 이렇게 이해하고 표현하시는군요.
제가 소고기 문제에서만큼은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가치는 생명, 그다음 이윤입니다.
지금껏 그렇게 생각해왔고 글을 써왔는데 "밝힌적 없다, 다르다 라고만 표현"한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님이 잘 모르신다고해서 밝힌적없고 피하기만 하는것으로 생각하시다뇨.
따라서 님께서 생각하시는 근거없는 상대주의라는 말씀은 오해라고 여기도록 하겠습니다.
2
자신의 선행행위와 모순된 말입니다.
중심주제를 살살 비키면서 대답을 안하더군요. 날카롭게 질문이 들어오면 질문의 답은 하지않고 엉뚱한 응답을 하지요.
주변에서 힐난하면 "너! 토론 예의를 지켜라"
노게인님은 토론에서 육두문자xxx를 쓰지 않으면 예의를 다한 줄 아는 것 같습니다.
날카로운 질문에 답을 하지 않다니요. 해담님과의 대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서로 치열하게 논박을 하고
제 주장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답이 나올 기미 없이 분위기만 과열될 경우 스스로 한발짝 물러나서
"가치"가 다르다고 서로 이해하자고 하는것이 그렇게 비춰지는겁니까?
날카로운 질문한번 해보세요. 제가 엉뚱한 소리만 하나. 님이 대충 판단하신 내용으로 사람을 평가하시다니..
게다가 토론과 논박이 합의와는 멀어지며 점차 길어지다보면 분명히 논점이나 근거가 아닌
"왜 말귀를 못알아듣냐?" "이해를 못한다" 등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옵니다. 제가 님에게 쪽지보내드린것 역시
"공부좀하고오세요" 라고 타 유저분께 하는 말씀은 옳지 않은것 같다 라는 의미로 "최대한" 정중하게 보내드린것인데
육두문자만 쓰지않으면 매너있는것이라고 생각하시는건 님인것 같습니다. 제가 저번일 이후로
논거나 주장이 아닌 유저분 자신에게 "공부좀해라, 알려줘도 모르냐, 틀린주장이다" 라는 식으로 비방한적
있나요.
저의 선행행위가 혹시 전에 게시판에 물의를 일으켰던 그 일을 말씀하시는 거고, '너도 전에 잘못했자나 근데 어디서
잘못해라 마라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3. 무책임한 표현과 주장 전개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옳음을 전제로 한 뒤에 주장을 펼칩니다. (근거없는 주장)
그 주장과 맞지 않은 부분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떠 넘깁니다. (입증책임의 전환)
그리고 그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이지요. (순환논리)
잘못된 일부 기독교의 복음전파와 같습니다.
성경은 진실이다. ->하느님의 말씀이다. -> 하느님의 말씀이 아니란 것을 증명해봐라 ->증명못하지-> 따라서 성경은 진실이다.
미국소나 한우나 위험하다 -> 수입해도된다 -> 한우가 안전한지 증명해봐라 -> 증명못하지->따라서 수입해도된다.
그 분들도 자기 말이 막히면 "너, 태도가 그딴 식이냐, 예절을 지키라"라고 얘기하지요.
마치 군사정권이 "준법정신"을 외치는 것 처럼요.
[[[미국소나 한우나 안전하다 - 수입하자 - (반대의견충돌) - 미국소가 한우와 다르게 안전하지 못하다는 근거는뭐냐 -
근거가 현재 없다 - 그렇다면 수입하자]]]
이 논리 과정에서 님이 말씀하신 근거가 없는 주장이며 순환논리는 도대체 뭡니까.
미국소나 한우나 안전하다 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주장입니까?
아니 그렇다면 미국소는 안전하지 않으니 수입하지 말자는 반대론자의 주장의 전제는 무엇입니까?
결국 전제되는 "사실"이 아직 밝혀지지 못했으므로 저는 안전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주장하는것이며
반대론자는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누누이 말씀드렸다시피 위험하다는 "사실적 근거"만 밝혀진다면 저 역시 수입소에는 반대입니다만
역시 참고하지 않으셨군요.
게다가 "미국소나 한우나 모두 위험" 해서가 아니라 "모두 안전" 해서라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또한 참고하지 않으셨군요.
그리고 제가 논리가 밀렸기 때문에 예절을 지켜라 라고 했던 적 단 한번이라도 찾아와보세요.
1. 극단적인 상대주의자가 토론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요.
2. 극단적인 상대주의자가 '토론예절을 지키자'는 절대적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3. 그 극단적인 상대주의자가 순환론에 빠져버렸습니다
비단 극단적인 상대론자가 아니더라도 토론에는 의견합치가 어려운 경우도 수도 없습니다.
님께서는 모든 토론에 한쪽으로의 결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상대주의와 토론예절은 과연 무슨 상관관계가 있다는 겁니까.
순환론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님의 오해이십니다.
제가 마치 정치경제사회 게시판의 주제가 된듯하여 일면 뿌듯합니다만
일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