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반말이니 거슬리시면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등록금 내려달라는 모습을 보고 문뜩 이런 생각이 들더라
"과연 저 대학생들중에 성실히 대학생활 하는 놈들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대학 나온 사람들이라면 알지??
대학생들 평상시 어떻게 사는지?
수업은 째거나 대출, 매일 술판에, 동아리활동에, MT에...
아니면 pc방, 당구장 짱박혀서 내공이나 쌓고 있고....
그렇게 1-2학년 보내다가 군대 갔다오면(정겟에 여자는 별로 없는것 같으니깐 이해해줘)
취업걱정에 슬슬 영어학원 쫓아다니고 자격증 딴다고 학원 다니고....
그렇게 졸업하고나면
취업한다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물론 대학 생활을 진심 알차게 보내는 애들도 더러 있긴 하더라
남들 놀때 공부해서 고시붙거나
알바한 돈으로 사회인되면 해보기 힘든 배낭여행이나 해외 봉사활동도 다니고
뭐 자기 인생이니깐 어떻게 사는건 전적으로 자기 맘이지
근데 말야
지금 대학등록금 인하 요구의 전제조건이 뭐니
"이따위 교육에 대한 댓가로는 등록금이 너무 비싼거다"
이거 아니니??
난 근데 묻고 싶어
"과연 니들이 그런 평가를 할 수 있을만큼, 대학생활에 충실했니??"
여기쯤 읽으면
이런 생각들을 하겠지
"공부 잘하는 놈만 학교에 대해 불평할 수 있는거냐?"
^^
맞아
공부 못하는 놈들도 학교라는 체제를 비판할 수 있는거지
근데 과연 그 비판에 무게가 실릴까??
내 개인적으로는 무게가 실리지 못한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여성 외모에 따른 사회적 차별"을 1.굉장한 추녀 2.굉장한 미녀
둘이 똑같이 주장하면 어느쪽에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해??
껄껄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
좀 더 솔직해져봐
오나미나 신봉선이 엄청나게 진지하게
"미스코리아, 슈퍼모델 따위는 없애버리자" 라고 주장하면
그래도 맞다고 호응해줄거야??
이런건 어때?
(백수 vs 대기업회사원) 가 우리나라의 취업구조를 탓하는 거
(노숙자 vs 재벌)가 자본주의를 비난하는 거
(흡연자 vs 비흡연자)가 담배값 인상을 욕하는 거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
뭐 와닿지 않음 어쩔 수 없지
대신,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을 논하는게 아냐
비판의 "설득력"을 말하는거지
대학생들 시위하는걸 보다보니
"분명 저중에 평상시엔 쓰레기처럼 대학생활 낭비하다가
이럴땐 등록금 낮춰달라고 소리지르는 놈도 있겠지"
이런 생각이 문뜩 들어서 쓴 글이야
토욜인데 늦게까지 일하다
한숨 돌리러 서핑하다보니 (공무원이 주5일에 6시 칼퇴근이라고만 믿는다면, 딴거 알아보셈)
옛 생각이 나서 좀 길어졌네
다들 주말 잘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