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먹힌 YTN 노조의 '생중계 시위'

ogrish닷컴 작성일 08.09.18 00: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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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동조합의 '생방송 시위' 제대로 먹혔다. 사측은 속수 무책으로 당했다. YTN 뉴스 생방송 <뉴스의 현장> 뒷배경을 통해 "낙하산은 물러가라"는 문구가 그대로 노출됐다. 16일 오후 1시께 YTN 20층 메인 스튜디오에서는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고, 고성이 오갔다.

역시 현장을 취재했던 채은하 <프레시안> 기자는 "KBS도 이렇게 투쟁했으면..."이라고 개인 '소감'을 밝혔다. 간만에 현장에서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는데, 간만에 본 '끝내주는 투쟁'이었다. 구본홍 사장은 YTN 안방에서 완전히 체면을 구기게 됐다. 나 같으면 사장 때려치우겠다. 후배들이 이토록 반대하는데, 왜 그리 자리에 연연할까. 이쯤에서 그만 두시길.

아래는 기사와 기사에 다 올리지 못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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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의 '생방송 시위'로 "낙하산은 물러가라"는 피켓 문구가 그대로 뉴스 뒷배경으로 노출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구본홍 사장을 반대하는 YTN 노동조합(위원장 노종면)의 퍼포먼스가 제대로 먹혔다. 반대로 YTN 사측으로서는 노조에게 허를 찔리는 ‘대형 방송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YTN 노동조합은 16일 오후 1시 YTN <뉴스의 현장>이 생방송될 때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 뒤쪽에서 "YTN 접수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 ”공정방송“ 등이 적힌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구본홍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이런 피켓의 문구와 시위 모습은 생방송으로 그대로 노출됐다.

YTN 노조는 이런 ‘생방송 시위’는 오후 1시부터 YTN본사 20층 메인 스튜디오에서 약 10분 동안 진행됐다. 노조가 이 시간을 활용한 건 <뉴스의 현장>은 앵커가 뉴스를 진행할 때 뒤의 스튜디오가 공개되는 이른바 ‘오픈 스튜디오’ 방식으로 방송되기 때문이다.

생방송 시위에는 노종면 위원장을 비롯해 현덕수 전 위원장 등 약 10여 명의 노조원이 참여했다. 특히 노 위원장은 낙하산 반대를 뜻하는 그림과 함께 “공정방송”이라 적힌 피켓을 직접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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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생방송 시위에 당황한 정영근 편집부국장에 달려와 시위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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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근 편집부국장이 근심스런 눈길로 생중계되는 노조의 '생방송 시위'를 바라보고 있다.]

 

시위 모습이 생방송으로 그대로 노출되자 약 5분 뒤 정영근 편집부국장이 부랴부랴 20층으로 뛰어 올라왔다. 정 부국장은 노조원들에게 “방송 갖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층 메인 스튜디오 근무자들에게 “화면 당장 내려!”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정 부국장은 노종면 위원장에게 “종면아, (피켓) 빨리 내려! 방송 갖고 이러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 위원장은 “방송 사장 자리 갖고도 그러는 것 아닙니다”라며 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시위가 계속 되자 이번에는 이홍렬 보도국장 직무대행이 나타났다. 그는 “야, 이러지 마!” “빨리 피켓 안내려!” 등을 외치며 노조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문종선 방송심의위원도 나타나 노조원들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YTN 메인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고함으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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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YTN 노조위원장과 설전을 벌이는 정영근 편집부국장]

 

그러나 노조원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선배들은, 우리에게 ‘이러지 말라’고 말하기 전에 사측에 ‘후배들 고소하지 말라’고 외친 적 있느냐, 후배들은 벌써 12명이나 고소를 당했다”며 “방송 선배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해달라, 공정방송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고 외쳤다.

이런 소란은 약 1시 15분께 노조원들이 시위를 접으면서 끝났다. 생방송 시위는 노조 집행부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논의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사측은 이날 노조의 행동을 예측하지 못했다.

YTN 노조는 “일부에서는 방송 사고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날 시위는 공정방송을 지키겠다는 노조원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17일부터 기자들이 '낙하산 반대‘ 배지와 리본을 달고 방송을 시작하는데, 오늘 행동은 그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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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근 편집부국장이 20층 메인스튜디어 직원들에게 "화면 내리라"고 말하고 있다.]


YTN 노조는 17일부터 기자들을 시작으로 ‘공정방송’ 리본과 ‘낙하산 사장 반대’ 배지를 착용한 화면을 5초 이상 뉴스 리포트 삽입해 방송하기로 했다. 이어 노조는 상황에 따라 리본·배치착용을 뉴스 진행 앵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사측은 지금까지 구본홍 사장 출근 저지 등의 투쟁에 참여했던 임장혁 ‘YTN 돌발영상’ 팀장을 비롯해 노조원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구본홍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은 16일 현재까지 61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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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위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 YTN 뉴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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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정영근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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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일단 퍼온 글이지만, 저도 이 사건을 알기에 정말 분통터지는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믿고있는 [공정방송]을 하고있다고 생각했던 그 YTN인데

2MB때문에 모두의 의견없이 막무가내로 사장이 교체가 되었고

MB가 세워준 그 구본흥인가 뭔가하는 인간 하나로 인해, 제대로된 사실을 국민들에게 꾸밈없이 보도했고

또한 돌발영상 등을 통해 깔건 까고 이랬던 모습을 이제는 더이상 볼수가 없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제 YTN도 조중동 찌라시나 다를바없다 이런 이야기라고 볼수있지요

이제 그들은 더이상 공정방송이 아닙니다. MB X장 빨아주는 방송으로 재탄생..... 돌발영상 등 정치풍자 프로그램 다 삭제!!

그래서 이번에 여러사람 동의도 없이 막무가내로 사장이 교체된 어이없는 일 때문에

YTN노사측은 오늘도 밤낮없이 자신의 회사와 서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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