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IMF시절 부도가 났었습니다.

joshua 작성일 08.10.07 13: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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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생활 중이었습니다.

 

전역하고 나왔는데, 집안 가구마다 다 차압딱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장농문을 열수가 없어서

 

군복을 입고 며칠동안 생활 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챙겨놓으신 수표 두장을 꺼내시며

 

옷이라도 사 입으라 하셨습니다.

 

그 후로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부모님께서 사업 하시다 지신 빚을 갚아나갔습니다.

 

하루 한끼 그나마 라면으로 먹고,

 

하루 서너시간 새우잠 자며,

 

한 겨울에도 보일러 꺼진 두평짜리 단칸방에서 덜덜 떨며 지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금을 모은다고 했었습니다.

 

달러를 모아서 외채를 갚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부러웠습니다.

 

금과 달러를 내놓는, 내놓을 여력이 되는 우리나라 서민들이 부러웠습니다.

 

나좀 조금만 도와주지.

 

나도 힘들게 살고 있는데, 라면값도 올랐는데... 그랬었습니다.

 

철모르고 그랬다고 하더라도, 하여간 당시의 심정은 그랬었습니다.

 

부아가 치미는군요.

 

한나라당 뭐라는 의원이라는 자가 국민들 금모으기 달러 모으기 하자고 했다구요?

 

하.

 

강만수가 아직은 괜찮다고 했다구요?

 

하 하.

 

나 죽이겠다고 허리 끌어안고 물속으로 뛰어든녀석 구해놨더니,

 

다시 뛰어들고선 다시 구해내라고요?

 

아니 아직은 괜찮으니, 좀더 깊이 빠지면 그때 구하라구요?

 

어떻게 이냥반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 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숭례문 불싸질러놓게 하고, 국민들이 성금모아 다시 짓자... 부터,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부족하게 만들어놓고, 국민들이 금모으고 달러모아 다시 살려내라... 까지...

 

허 허허.

 

인터넷에서 악플달고 욕하면 구속된다기에 말은 아끼겠습니다.

 

당신들이 속으로

 

"이말만큼은 절대 사람에게는 해서는 안된다!!"

 

하는 말들을 생각하시고,

 

그게

 

"내가 당신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라는것만 알아두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정치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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