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게인씨.
함부로 '니가' '넌' '이따위' '무개념' 같은 공격적인 말을 함부로 내뱉지 말란 말이야.
대화하고 싶다면 상대의 인권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거 몰라?
공격에 목말라 있어? 대화는 할줄 몰라?
이제 이야기 하자구.
뭐 어차피 인정하지 않을테니까. 내가 먼저 '선동' 했다고 할테니까 말이야.
'네티즌 선동하는 일부 쓰레기 좆불들이 하는 꼬라지'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쉽게 선동당한다면, 크게 보면 둘중 하나일거야.
첫째. 국민들이 정부와 정권에 대한 반감이 너무 커서 폭발하였다.
둘째. 선동하는 쪽에 엄청난 히어로가 있어서 논리적으로든 무엇으로든 매우 완벽해 보여 다수의 국민들이 흡수 되었다.
그럼 둘 다 어떻게 되었던 문제가 없잖아?
(둘째가 문제라면, 공자든 부처든... 예수까지도 다 그런 히어로 였음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 그들도 문제일까?)
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 선동하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생각없이 '아 그렇구나!!'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청와대에 쳐들어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우리 국민들이 원래 그래? 누가 선동하면 선동하는대로 다 막 쓸려다니고 그래?
이승만 한테 쓸려다녔나? 박정희 한테? 전두환 한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누구한테 쓸려다니고 그랬나?
그걸 사람많은 보신각 앞에서 새해 첫날에 저질러서 성공할 수 있을정도로 우리 국민들이 멍청하다는 말이야?
정부가 그렇게 쉽게 전복될까봐 걱정돼?
노게인씨는 무슨 생각을 가진 인간이기에 5000만 국민들이 살고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을 조롱하는 거야?
뭐... 스스로 돌아보지 않아도 좋아. 어차피 돌아보지도 않을테니...
또, 노게인씨가 말한 두가지에 대해서,
첫째로, 내가 언제 15만 경찰을 조롱했어? 그 15만 경찰의 정상에 있는 비정상적인 한 사람을 이야기 한것 뿐이야. 엄밀히 말하자면 그사람의 황당한 결정을 이야기 한 것이지.
둘째로, 노게인씨가 간만에 이곳(짱공유 정경사 겟)에 들어왔는데 다들 '이러고 있다'면 대단히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겠지?
그게 '이러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일까? 아니면 '이러고 있도록' 자꾸만 사고를 일으키는 정부의 문제일까?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야기 할 수 있는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두는것이 민주주의야.
노게인씨가 함부로 남의 의견을 '이러고 있네' 라면서 폄하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지.
노게인씨 당신에겐 당신 관점의 정답이 있겠지. 나 또한 그래.
그런데 당신 이야기의 첫번째 리플은 나를 심각하게 자극했다구.
난 지금껏 단 한번도 다른 사람의 리플에 반응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그의 의견이 나와 다를 수 있는거니까.
나랑 다르다고 해서 틀린게 아닐 수 도 있잖아.
그런데 내가 당신의 리플에만 이렇게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당신은 나의 의견자체를 심각하게 멸시했기 때문이야.
'이따위' 니 '무개념' 이니 하는 단어들을 써가면서 말이야.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
노게인씨 당신은 당신의 말이 모두 옳다고 하는 나라에서 태어났어야 하는 사람이었나보다.
예를 들자면 북한의 김정일 정도면 좋았을까?
하는 생각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