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벙커 속 비자금 내놔.....전직 대통령 사위 봉변

NEOKIDS 작성일 09.01.20 0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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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벙커 속 비자금 내놔'…전직 대통령 사위 '봉변'

괴한 30여명 심야 침입 "지하 벙커에 숨겨논 비자금 찾으러 왔다"

[ 2009-01-19 19:12:41 ]



  전직 대통령의 사위인 A씨 집에 한밤중 괴한 수십명이 들이닥쳐 '지하벙커에 있는 비자금을 내놓으라'며 5백 여 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0시 30분 쯤 경기도에 있는 A씨 별장에 군복과 검정색 옷 등으로 맞춰입은 괴한 30여명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자신들을 '유엔 국제금융수사단'이라고 밝힌 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을 찾아서 사회에 헌납하겠다'며 A씨에게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당시 별장에는 A씨와 가정부만이 있어 다른 가족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괴한들중에는 군 간부 출신도 2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사설
용역 직원들도 대거 동원돼 별장 외부 경비를 서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무지막지하게 침입한 것은 A씨 별장 지하에 '벙커'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 경찰 관계자는 "지하벙커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은 포크레인 기사까지 대동했다"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기자 신분을 사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하벙커는 물론 비자금도 나오지 않자 괴한들은 A씨가 갖고 있던 수표 5백만원어치와 전직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액자 등을 빼앗았다.

이들의 '통큰' 행각은 그러나 A씨 별장을 관리하고 있던 사설 경비업체의 신고로 막을 내렸다. 휴일 근무를 서고 있던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 '수상한 가택 침입'을 의심하고 곧바로 A씨 집으로 출동했던 것.

하지만 건물 외곽 경비를 서고 있던 괴한들은 "우리가 하는 일은 의로운 일이다. 이 일을 시킨 곳은 유엔이어서 청와대도 우리를 막아줄 것"이라며 경비업체 직원을 그냥 되돌려 보내려고 했다.

이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경비업체 직원은 곧바로 '112 신고'를 했고 관할경찰서는 서장을 필두로 5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이른바 '유엔금융수사단'의 전직 대통령 사위 '별장 습격사건'은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경찰은 심야에 A씨 집을 무단 침입한 혐의로 전 육군 소령 장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경비 용역 업체 직원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함께 구속된 최모 씨의 수첩에는 전직 대통령 등 전직 고위 공직자들의 이름이 가득히 적혀 있었다"며 "이들의 여죄와 달아난 배 모 씨(51세) 등 5명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     오오오 ㅅㅂ 용자들이다 ㅋㅋㅋㅋ   왜 다이하드의 테러범들이 생각나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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