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뉴스 >
< 앵커 >
청와대는 진압을 직접 승인한 것으로 확인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사퇴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태 조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명박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용산 철거 참사로 인명이 희생된 것은 참으로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재발방지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한승수 총리도 다친 철거민과 경찰관이 입원한 병원을 잇따라 방문해 위로하고 고 김남훈 경사의 빈소에도 들러 조의를 표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서 후속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주안에 자진 사퇴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속조치를 미룰 경우 여론이 악화돼 국정운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청와대는 국정원장에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보고 대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장 인사가 뜻밖의 암초에 부딪치면서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세청장 인선은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행안부 장관은 정치인을 배제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서 한나라당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엊그제 짱공에서 본 댓글이 현실로 되었네요..
최단기간 경찰청장.... 다음은 한나라당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