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서프]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100만명 고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5일 '깜짝 관람'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이 아예 없어지거나 축소·변형되면서 "제2의 워낭소리는 없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부인 김윤옥 여사, 청와대 참모진들과 함께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청와대측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영화 관람이며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첫 독립영화 감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워낭소리'를 만든 이충렬 감독 옆자리에 앉아 "이번 영화를 계기로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며 "역시 작품이 좋으면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온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영화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어려운 제작 여건에서도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 삶에 부딪쳐 오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영화 주인공인 최원균 할아버지의 사연과 관련해 "자녀 9명을 농사지어 공부시키고 키운 게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겠는가"라며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으려 했던 것이 우리의 저력이 됐고 외국인도 이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감독이 독립영화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자 "만화영화와 독립영화를 함께 상영하는 전용관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워낭소리가 지난달 15일 개봉한 이후 한 달 만인 지난 14일 60만명을 돌파하고 상영관이 첫주 7개에서 14일 296개까지 늘어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독립영화인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지난 10여 년 동안 확대돼 온 독립영화계에 대한 지원이 새 정부 들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9년부터 독립영화 홍보 마케팅 지원 사업(연간 예산 5억원)을 폐지했다. 워낭소리는 지난해 이 기금에서 4천만원을 지원받았다.
16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영진위는 "지난 2000년부터 마케팅 지원을 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고 판단했다"며 "이제부터는 상영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영진위의 한 관계자는 "이제 독립 영화도 마케팅 정도는 스스로 알아서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독립 영화인들은 지난 10년의 투자로 이제 꽃을 피우려는 독립영화를 밟아 죽이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류 영화도 투자가 안돼 제작 편수가 줄어드는 마당에 독립영화에 투자할 투자자가 있겠냐는 것이다.
또한 영진위는 오는 3월부터 그간 예술영화를 상영해온 '서울아트시네마'의 운영 주체를 공모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진위가 '독립 영화'라는 개념을 불편해 하는 것도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 축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영진위는 '독립 영화'라는 표현을 '다양성 영화'로 바꿨고 상업 영화와 비상업 영화라는 새로운 분류법을 만들었다. 그러나 1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는 '워낭소리'에서 보듯 상업영화, 비상업영화 구분은 무의미하다.
문광부와 영진위가 서울아트시네마의 운영 주체를 교체하려는 시도나 독립 영화 지원 제도를 없앤 것은 '독립 영화=좌파'라는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것 아니냐고 독립 영화인들은 의심하고 있다고 한겨레신문은 전했다.
정말 재밌는(?) 대통령입니다.
역시 사이코패스의 명성에 전혀 흠집을 내지 않는군요...
가락시장 할머니에게 목도리 하나 둘러주고는
영세민 생계 파탄 냈지요...
홀어머니랑 사는 가난한 초등학생에게 격려(?)전화하고는
복지 예산 다 삭감해버렸지요...
이번엔
독립영화 지원 폐지하고,
독립영화 관람이라.... ㅎㅎㅎㅎ
뭐 앞으로도 얼마나
상상하는 그 이상을 보여줄지
이가 갈리게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