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창간 인터넷 뉴스 公기관 배너광고 ‘몰아주기’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창간한 사설 인터넷뉴스 사이트에 공공기관 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6일 추 전 비서관이 대표로 있는 ‘아우어뉴스’ 사이트에는 정부부처 2개, 정부산하기관 2개, 지자체 2개 등 모두 6개 공공기관의 배너 광고가 올라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수산물 홍보 광고를 올렸다. 한국방송광고공사와 수도권매립지공사는 각각 공익광고와 ‘저탄소 녹색성장’ 홍보 광고를 실었다. 경기도는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 충청남도는 ‘2009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광고를 게재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ㄱ사 관계자는 “페이지뷰가 낮아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신생 매체에 여러 공공기관이 동시에 광고를 낸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광고 집행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언론재단에 정부부처 광고 대행을 하도록 한 총리 훈령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에도 민간 회사에 미국산 쇠고기 홍보 광고 대행을 맡겨 논란을 빚었다. 청와대의 직접 광고 발주 의혹이 제기됐던 당시 추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광고·홍보 총괄 업무를 맡고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우어뉴스에서 광고 제의가 들어와 집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우어뉴스 창간 기념식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화환을 보냈다.
<구교형·황경상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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