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이트에서 이게 링크된 걸 발견해서 무심코 클릭했다가, 끝까지 다 봐버렸습니다.
역시 대기업들이 나쁜 놈들이군요. 하도급 업체 쥐어짜서 싼 값에 납품시키고, 지들은 비싸게 팔아먹고,
그나마, 그 업체들이 자기 브랜드로 시장에 부품판매할 길도 틀어막고...
그 바람에 부품은 몇 년만에 단종되고... 막말로, 세계시장에 판매한 차들도, '한국차는 부품이 빨리 단종되서 오래 탈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 지들 목줄 조르는 꼴인데, 참내...
어디 외국사람 만나면, '한국은 자동차 생산국'이란 소리 부끄러워서 못 할 것 같습니다.
글 올리신 분이 외제차사겠다 하셨는데, 저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작 5년 타고 고물나서 새차 사는 거랑 외제
차 사서 수리해 가며 10년 넘게 타는 거랑 뭐가 이득일까요?
정몽준이 작년 주식배당이 얼마래더라? 저 밑에 글 있죠? 하도급업체 쥐어짜서 지는 그런 큰 돈 배당받아?
결국 정몽준이나 현대자동차가 올린 '이익'은 한국의 자동차산업 자체의 '미래'를 죽이고서 얻은 푼돈에 불과한 겁니다.
사실 자동차산업 뿐만이 아니죠. 이 나라 대기업 위주 구조가 다 그렇죠. 하도급업체들 괴롭혀서 겉만 번드르르한 세계적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은 비율로 성장하는 상생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중소기업 죽건말건
뜯어먹을 수 있는 데까지 뜯어먹고 지금 푼돈 벌 수 있으면, 산업구조가 어떻게 왜곡되건 미래가 보이건 안 보이건,
관심도 없죠.
PS.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하면, 현대자동차가 피보는 게 아니라, 관련부품 납품 업체들이 죽어나갑니다.
현대차노조는 말하자면, 자기들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목줄을 쥐고 파업을 하는 거죠.
'귀족노조' 소리 들어도 할 말 없을 겁니다. 나쁜 놈들이죠.
전에 광주에서 기아차 파업했을 때도, 부품 납품업체들 중 자금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곳들 몇 개 업체가 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