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재테크] 연예인 빌딩 재테크, 그 후 1년

하늘을닮은눈 작성일 09.03.17 14: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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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인구]

2008년 1월 IS가 기획 보도한 '연예인 빌딩' 기사는 이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스타들의 부동산 재테크 실태가 처음으로 상세히 보도되자, 팬들은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IS는 '판을 바꾸는' 재창간에 맞춰 '연예인 빌딩, 1년 후'를 후속으로 준비했다. 심화·보충 취재를 통해 김승우·김남주 커플, 가수 비 등의 새로운 빌딩을 추가로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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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엄청났다. 기존 연예인 빌딩들도 대부분 시세가 올라 있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연예계 1%'들의 재테크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어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서 가장 큰 변화는 차인표·신애라 부부, 김승우·김남주 부부, 손지창·오연수 부부, 그리고 가수 비가 '빌딩주'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부분 2008~2009년에 빌딩을 새롭게 완공해 '스타 빌딩족' 대열에 동참했다.

이 중에선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빌딩이 가장 고가였다. 이들 부부는 2008년에 청담동에 지하 2층, 지상 6층의 빌딩을 세웠다. 용도는 교육연구시설이다.

실제로 건물에는 그들이 한 때 직접 운영했던 어린이 교육시설인 '키즈12'가 입주해 있다. 건물도 크고 웅장하지만 대지가 무려 774㎡(234평)로 넓다. 강남에서 빌딩을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들이 추정하는 시가는 대략 208억원 선. 단숨에 연예인 빌딩 랭킹 2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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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월드스타 비의 빌딩이다. 청담동에 위치한 비 소유의 빌딩은 지상 2층의 낮은 건물이다. 사무소와 약국, 소매점 등이 입점해있다. 그러나 대지는 가장 넓다.

원래 두 개의 번지수로 나뉘어 있던 필지를 하나로 합친 것이다. 대지 총면적이 1024.8㎡(310평)나 된다. 된다. 대로변에서 한 블록 안 쪽에 있지만 어림잡은 평 당 가격만 5000만원이 넘는다. 매매 시세는 약 160억원, 매매호가는 200억원을 초과한다.

김승우·김남주 부부도 올해 초 청담동 대로변에 지상 6층 건물을 완공했다. 대칭구조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빌딩이다. 대지가 263.7㎡(80평)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곳의 평 당 시세는 9000만~1억원을 호가한다. 빌딩 가격은 84억~100억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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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창·오연수 부부도 청담동에 지상 4층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말에 지었다. 명품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가격은 대략 50억원 안팎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연예인 빌딩 넘버원을 기록했던 서태지 빌딩(논현동 소재)은 가격이 더 올라 있었다. 당시 195억~200억원 정도로 추정되던 것이 어느새 255억원에 달했다. 당시 입주 중이던 업체들이 그대로 성업 중이었다. 9호선 지하철역이 바로 옆에 들어오는 것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사동에 있는 지상 13층짜리 박찬호 빌딩도 147억원에서 180억원으로 가치가 치솟았다. 강남에서도 가장 큰 대로변이어서 대지 평 당 가격은 1억5000만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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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고소영·이승철·신승훈·이승환 빌딩 등도 모두 1년 전보다 가치가 뛰어 있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부동산 거품론이 팽배해도 이들의 안목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밖에도 영화배우 P, 탤런트 L 등이 이미 빌딩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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