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지키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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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전쟁은 컴퓨터와 정보통신 체계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모함을 파견하고 폭격기가 수도를 공습하는 그런 전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국 주요기관의 전산망에 들어가 국가기밀을 빼*거나 전산시스템을 파괴하는 해킹공격은 새로운 형태의 전쟁양상이다.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정부기관과 국가 주요기업들의 컴퓨터망이 해킹으로 손쉽게 뚫리고 개인정보 등이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보화사회의 편리를 누리기는커녕 자칫 첨단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형편이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인 것이다. 따라서 방산업체와 군, 국가 주요기관 등 국가 기밀을 취급하는 모든 네티즌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해킹 한방에 국가안보는 물론 기업자체가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인터넷 정보보호는 우리 사회에 시급하게 정착되어야할 우리의 문화다. 우리가 쌀을 주식으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어야 한다. 또한 정보보호는 컴퓨터 사용자 각자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책임지는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과 대치하는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보안의 다른 말은 안보라는 사실을 새삼 강조하며, 해킹에 대처할 수 있는 조치는 물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건전한 해커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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