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촛불시위?!

노게인 작성일 09.05.06 1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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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민축제 뒤엎은 비(非)시민·반(反)민주 '촛불'들

 

 

지난 2일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한다며 모인 시위대가 서울 시청광장에서 진행되던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 행사장 단

상을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말 얼굴 뜨거워서 쳐다볼 수가 없는 광경이었다.

시위대는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길놀이 퍼레이드 때부터 대열에 끼어들었고 퍼레이드는 아수라장이 됐다. 사노련, 아고라, 금속노조, 삼민투 등의 깃발을 든 시위대는 농악대 취타 소리에 맞춰 '독재 타도, 명박 퇴진'을 외쳐댔다. 시위대는 자동차 퍼레이드 행렬을 가로막고는 "지금 이런 쇼 할 때냐"며 자동차에 붙인 풍선을 떼내 발로 밟아 터뜨렸다. 차를 운전하던 여자가 항의하자 "저 ×이 시민에게 화를 낸다"며 차문을 발로 찼다. 어떤 이는 운전자 얼굴을 사진 찍으면서 "너 이 × 인터넷에 확 띄울 거야"라고 겁을 줬다는 것이다.

이어 시위대 한 사람이 개막식 리허설이 진행되던 시청광장의 행사장 단상으로 뛰어올라 진행요원의 마이크를 빼앗은 뒤 '명박 퇴진, 독재 타도'를 외쳤다. 수십명의 시위대가 '못살겠다 갈아엎자'는 등의 깃발과 팻말을 들고 뒤따라 무대 위로 올라가 "세금 처바르고 있네" 라면서 공연자들을 몰아냈다. 행사장은 난장판이 됐고 경찰 병력이 투입돼 개막 행사가 중단됐다. 시위대는 명동으로 자리를 옮겨 밤 늦게까지 게릴라 시위를 벌였다.

촛불시위 한다는 사람들이 막가파식인 줄은 알지만 정말 해도 해도 너무했다. 퍼레이드와 개막 행사를 보려고 시민 1만여명이 와 있던 상황이었다. 외국 관광객도 많았다. 퍼레이드에 나선 무대의상 전공의 여대생들은 몇 달 동안 옷을 준비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 나온 가족도 많았다. 하필 왜 시민축제에 와서 독재 타도를 외치며 난장판을 만드는 것인가.

전날인 1일에도 민노총 주최의 여의도 집회가 끝난 후 상당수가 지하철을 타고 도심으로 와서 폭력시위를 벌였다. 민노총은 지난달 28일 불법 집회는 하지 않겠다며 경찰과 양해각서라는 것까지 만들었다. 그래 놓고는 또 서울 도심을 휘젓고 다녔다.

이 사람들이 말로는 민주주의를 외치고 다닌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까지 만들어 주제곡처럼 부르고 다닌다. 제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창피 주는 일 좀 그만하고 다니길 바란다. 시민축제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게 촛불식 민주주의인가. '독재 타도'는 또 무슨 황당한 구호인가. 지금 군사정권이 들어서 억압 정치라도 펴고 있다는 말인가. 법이란 법은 다 무시하면서 선량한 시민에게 욕질해대고 피해 입히는 비(非)시민, 반(反)민주 저질 작태를 그만두라.

 

 

외국인들 “돌 날아와 무서워… 그냥 떠나고 싶다”

“시끄럽고 무섭습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2일 서울 시내를 여행하거나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에게 서울은 ‘무섭고 혼란스럽고 정신없는’ 곳이었다.

건국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프랑스인 마리 씨(20)는 이날 시위대의 모습을 보고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가수들을 보기 위해 시간을 내 왔는데 페스티벌이 취소돼 아쉽다”며 “프랑스에도 시위가 많지만 시위대가 경찰을 때릴 수 없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막 경찰을 때리는 것을 보니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마리 씨와 동행한 프랑스인 린 씨(20)는 “시위대가 돌을 던져 특히 무서웠다”고 말했다.

일본 유학 중 한국에 여행 온 스웨덴인 로잘린 씨(22)는 “황금연휴를 맞아 일본에서 며칠 시간을 내 처음으로 한국에 놀러왔는데 시위대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시골에서만 살아서인지 이런 시위는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일부 외국인은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기도 했다. 국내에서 영어강사로 활동 중인 영국인 앤드루 씨(24)는 “시위대가 보도블록을 쪼개 던진 돌을 등에 맞았는데 기념으로 가져가려고 한다”며 “거리가 매우 시끄럽고 시위대 때문에 정신이 없어 그냥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카셀 씨(26)는 “시위대를 보며 든 생각은 혼란 그 자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일부러 도심을 찾은 외국인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더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온 파키스탄인 라자 씨(40)는 “기껏 시간을 내 여기까지 차를 몰고 왔는데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됐다”며 “주차장에서 차를 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참 불쾌하다”고 푸념했다.

서울시는 “일본의 황금연휴(1∼5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1∼3일) 등을 맞아 서울을 찾은 외국인에게 ‘불안한 서울’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면 이는 결국 우리 모두의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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