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민 '찰떡 공조'..자살기도 여중생 구해

노게인 작성일 09.06.04 10:11:02
댓글 3조회 577추천 0

부산에서 경찰과 시민의 유기적인 연락과 협조 덕분에 자살을 기도하려던 여중생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일 오후 6시10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전망대에서 김모(14.여.중2) 양을 발견,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 금천구에 사는 김 양은 2일 오전 9시40분께 가출한 뒤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고, 오후 5시께 울면서 친구에게 전화해 “나 지금 태종대 자살바위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를 전해 들은 김 양의 아버지(42)는 즉각 서울 금천경찰서에 신고했고, 금천경찰서는 오후 5시55분께 부산 영도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영도경찰서는 곧바로 관할 동삼지구대에 현장출동을 지시한 뒤 오후 6시8분께 태종대공원 전망대 근처에 있는 상점 업주 박모(53) 씨에게 전화해 김 양의 인상착의를 알려주고, 순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보호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씨는 쏜살같이 전망대로 달려가 혼자 울고 있는 김 양을 발견해 다른 관광객 2~3명과 함께 김 양을 위로했고, 2분 후인 6시10분께 순찰차가 도착했다.

김 양은 경찰에서 “집에 혼자 있는 게 무섭고, 부모님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같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도 아직 살만한 나라인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치고받고 하는 뉴스만 보다가 나름 훈훈한 내용인듯 하여 퍼옵니다.

 

 

노게인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