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인터넷댓글 실시간 감시체제를 무력화시키는 방법!

글로벌비전 작성일 09.09.06 13: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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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인터넷댓글 실시간 감시체제를 무력화시키는 방법!

 

=아고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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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아고라나 블로그 등에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경찰이 정보를 수집한다는 거 신문으로 보셨죠?

 

경찰청 보안과는 지난 7월 ‘보안 사이버 검색·수집 시스템’ 강화 사업을 새롭게 발주했다.
경향신문이 단독 입수한 ‘과업 지시서(사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경찰이 지정하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물과 댓글, 아래한글·액셀 등으로 제작된 첨부파일 내용을 실시간으로 검색·수집해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저장할 수 있게 돼 있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특정 단어가 들어 있는 게시물을 인터넷 사이트 전체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촛불’ ‘2MB’ 등의 단어를 키워드로 설정해놓으면 이 단어가 들어간 모든 글이 자동수집되는 것이다. 경찰은 검색 대상 사이트로 언론사와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포함시켰다. 국내에서 접속이 불가능한 사이트들도 검색·수집 대상이다.
- 경향신문, 경찰, 인터넷 댓글 실시간 감시체제

 

 

게시물뿐만 아니라 댓글에도  ‘촛불’ ‘2MB’ 같은 단어를 전문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네티즌들을 잡으려고 수억원을 들여서 시스템을 구비했다는 데, 네티즌 집단지성으로 사뿐히 밟아줍시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고유명사"를 수집해 간다는 데 있습니다.

 

명박이, 쥐박이, 2MB, 촛불 같은 단어는 정부 입장에서 보면 불온하기 짝이 없는 단어겠죠.

 

그런데 "대명사"로 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명박이는 "저것"이라고 하고, 명박이네는 "저것들"이라고 하면 쉽게 검색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썼던 "이시장"(대통령감은 못 되고 기껏 해야 시장 정도)이나 "이사장"(국민을 직원 부려먹듯 하는 게 꼭 사장 같아서)이라고 하면 검색하기 힘들어집니다.

 

경찰이 국민 세금 수억원 들여서 만든 시스템을 써보지도 못하게 만드는 것은 거시기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쓴 글 때문에 잡혀들어가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방법이든 이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네티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2MB, MB, 쥐박이, 명바기, 명박이 같은 고유명사를 쓸 때는 경찰에게 접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글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젠장, 이런 고민까지 해야 하다니.....

 

명박이, 쥐바기, 쥐새끼... 마지막으로 맘껏 외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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