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제정 사정을 아십니까?

IIDX 작성일 09.09.28 2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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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재정적자로 영국 전체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영국 왕실에 지원하는 예산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향후 10년간 왕실에 지원할 예산액을 놓고 버킴엄궁과 재무부 사이에 비공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막대한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왕실 예산은 삭감대상에 오르지 조차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실 예산은 10년 단위로 책정되는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 지원할 예산안은 내년 7월까지 의회에 제출된다.

왕실은 지난 20년간 매년 790만 파운드(한화 약 15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왔다.

20년간 묶여 있었기 때문에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게 왕실쪽 입장이다.

왕실 연례 재정보고서에는 2019년까지 건물 수리와 환경 개선 등에 지출할 자금이 4천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올라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왕실 예산이 물가상승률을 7.5%로 계산해 책정된 것이지만 1990년대 실제 물가상승률은 3.7%에 불과했기 때문에 왕실이 3천500만 파운드의 적립금을 비축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1971년 왕실 예산 지원 규정을 만들면서 의회가 왕실 예산을 삭감하지는 못하고 증액만 할 수 있도록 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왕실은 현재 적립금 2천100만 파운드 가운데 700만 파운드는 올해 소진되고 내년에는 1천400만 파운드로 줄어들어 이런 추세라면 1~2년새에 바닥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 노먼 베이커 의원은 "모두가 공공부문 지출을 줄이자고 하는데 왕실만 초과지원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납세자들이 앤드루 왕자가 골프 경기에 참석하는 비용을 감내하고 있는 셈"이라 말했다.

그는 "왕실 운영 자금이 부족하면 여왕이 주말을 보내는 윈저성을 입장료를 받고 개방하면 된다"며 "왕실은 국민과 마찬가지로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경기침체로 세수는 줄고 사회보험 지출은 늘어나면서 올해 재정적자가 최소 1천750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공공부문 지출 삭감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런던 이성한 특파원

 

 

 

 

 

흥미로운 나라밖 소식입니다. 10년 단위 책정이라니, 골치 좀 아프겠다 싶습니다.

 

저들끼리 작위를 주고 받고, 카드짝에서나 보던 퀸이나 프린스가 실존하는 재밌는 나라에서 그게 돈으로 비틀리면 재미없겠죠?

 

지구 반대편의 왕실이라.. 기껏 민주주의에 대통령제하는데 나랏님, 각하 불러가며 말로는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람을 굳이 왕으로 만드는 추종자들덕에 더욱 안하무인격 짓거리들이 탄력받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더군요.

 

정운찬씨 이제 총리지요? 그들이 정의하는 '잃어버린 10년 때'같았으면 임명은 커녕 청문회 중에 자진사퇴당했을 인간이 이젠 아이들 국사책에 등장할 인물 중 하나가 되는군요. 대통령부터 배고프다고 쓰레기통 뒤져먹는 격으로 뽑더니 그 깟 흠따위 대놓고 친 쉴드덕에 별다를 거 없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미쳤다고 밖에는 달리 할 말 없는 일들로 현실이 채워져 가고 있군요.

 

그래도 '오해다' '의혹만으로 선동하지마라' '한국 국민은 대다수가 중산층이다' '기껏 선거법으로 하나 있는것, 다른 기소사실들 가지고 각하를 모함하지 마라'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보다 낫다'하는 아름다운 분들이 끊이질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역사가 반만년이라느니 민주주의라느니 대?한민국이라느니 외국가서 이런 말 당당히 나오겠습니까?

 

건국 60년짜리 한국왕조.. 이런 왕조는 10년은 커녕 1달 밥도 주기가 아까운데 말이죠..

 

 

 

점점 막나가고 있는데요, 가장 안좋은 우려 사항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이러고 있는 현 정부, 대통령, 총리가 정말 일 잘하게 되어 예외없이 안팎으로 칭찬받게 되는 경우입니다.

어차피 정의 자체가 강자의 편익에 의해 다시 써지는 것일지 모르지만, 우린 현재 당면한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그냥 자기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는 것이 우리의 최선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최악의 선택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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